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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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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30대 이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수요가 경기권 신도시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현상과 맞물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선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의 30대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매수자는 5123명이었다.

경기도의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는 지난 1월 3333명에서 점차 증가해 4월 7308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상승한 뒤 7월에는 4677명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8월 누적 매수자는 4만13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398명)과 비교해 10.4%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1~8월 기준 경기 화성이 4141명으로 30대 생애 최초 매수자가 가장 많았고, 양주(2744명), 남양주(1198명), 하남(532명), 군포(457명), 구리(323명)에도 30대 매수자가 몰렸다.

이는 해당 지역에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데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 수요가 늘면서 신고가 경신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전용 81㎡(28층)는 지난달 23일 11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구리역 바로 옆에 자리한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전용 59㎡(21층)는 지난 7월 8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다산신도시에 자리한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104㎡(36층)도 불과 일주일 사이 4000만원이 오른 12억5000만원에 같은 달 거래됐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곳은 낡은 아파트 단지보다 신축 단지"라며 "서울 외곽 낡은 시가지보다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신도시를 선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지하철이나 GTX가 속속 개통되면서 서울의 범위는 그대로이지만 생활권역은 넓어져 준서울이 그만큼 많아졌다"며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샐러리맨이면 서울시청과 강남역으로 축을 설정하고 출퇴근 거리, 생활 편리성을 고려해서 주거지를 정해도 좋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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