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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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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생산량이 많고 사료로써 가치가 우수한 국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 특성과 종자를 신청하는 방법을 25일 소개했다. 농진청이 개발·보급하고 있는 사료용 옥수수 품종으로는 '광평옥', '다청옥', '신황옥' 등이 있다.

광평옥과 다청옥은 10월 중순까지 전국 농협·축협이나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우선 공급분을 신청받는다. 이 시기가 지나면 농진원은 잔여분에 한해 내년 1월부터 상시 신청을 받는다. 신황옥 종자 신청은 내년 1월부터 ㈜한울상사로 하면 된다.

광평옥은 마른 무게(건물중) 수량이 단위 면적(㏊)당 약 21.5t으로 수입종 'P3394'보다 4% 많고 쓰러짐에 강하며, 남부 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에도 강하다. 가뭄, 습해 등 재해에도 수량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수입종보다 종자 가격이 20∼42%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다청옥은 마른 무게 수량이 단위 면적(㏊)당 약 24t으로 수입종 'P3394'보다 14% 많은 만생종 품종이다. 수확기(황숙기) 이후에도 이삭 아랫잎이 푸르게 유지되는 특성이 우수해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또 다른 품종보다 이삭 길이가 길고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와 잎에 조단백질 함량이 많아 영양 가치도 높다.

'신황옥'은 수염 나는(출사) 일수가 68일로 빨라 다른 작물들과 이어짓기할 수 있는 조숙종 품종이다. 마른 무게 수량이 단위 면적(㏊)당 16.5t으로 수입종 'P1543'보다 3% 적지만, 이삭 비율이 43%로 높아 가소화양분총량(TDN) 등 사료가치는 높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 사료용 옥수수 종자는 수입종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성이 높거나 비슷해 농가 소득 증가는 물론 종자 자급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국내 사료용 옥수수 재배면적의 50%에 국산 품종을 사용한다면 수입종 종자를 사용할 때보다 한해 약 23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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