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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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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오피스텔 월세 수요도 늘고 있다.

오피스텔 월세가 인기를 끌면서 월셋값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도 공급 부족으로 월세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1만736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6065건에 그쳤지만, 월세 거래량은 1만1302건으로 월세 비중이 65.1%에 달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70주 연속 상승하는 등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고,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자, 오피스텔 월세를 찾는 세입자도 늘었다. 특히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월세 선호' 현상도 한몫했다.

오피스텔로 임차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0.68로 전월(100.58) 대비 0.10% 상승했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지난해 5월(99.66) 이후 15개월째 상승 중이다. 특히 서울은 전월(101.05) 대비 0.15% 상승한 101.21를 기록했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00.97로 전월 대비 0.14% 올랐다.

서울 주요 역세권 오피스텔 월세는 소형 면적도 100만원이 넘는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인 '아리움3차'는 전용 13㎡가 지난달 5일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계약됐다.

신촌역 역세권인 창천동 '스테이 더 디자이너스' 전용 18㎡도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신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월세가 고공행진 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p) 상승한 5.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전월 대비 0.02%p 오른 5.06%를 기록하며 201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오피스텔은 금리 인하에 따른 임대수익률 상승 기대와 공급 부족으로 매매와 임대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준공된 오피스텔은 총 1만4479실로 2020년(2만2219실)의 65%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든 4138실, 내년에는 2613실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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