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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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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해에는 홀드왕으로, 올해에는 승률왕으로 KBO 시상식 무대에 선 박영현(21·KT 위즈)이 내년 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뒷문을 지킨다.
박영현은 "팀의 정규리그 2위도 경험했고, 4위와 5위도 해봤다. 사실 2022년 입단 이후 계속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더 나은 성적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갔으면 한다. 1위팀 마무리 투수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아직 소속팀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KT가 2021년 통합 우승을 달성하고 그 다음 해에 입단했다.
지난해 필승조로 자리매김해 32홀드를 거두고 홀드왕에 오른 박영현은 처음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뛴 올해 25세이브를 따내 세이브 부문 공동 4위가 됐다. 구원왕은 놓쳤지만, 10승 2패로 승률 0.833을 작성해 승률왕에 올랐다.
박영현은 "1승을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내가 마무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좋다. 선배들이 잘 쳐주신 덕분에 승률왕이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이브상이 아닌 승률상을 받은 것이 "아쉽다"고는 했지만, 이번 시즌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아니다.
박영현은 "승률왕 타이틀도 뿌듯하다. 세이브상은 내년에 노리면 된다"며 "올해에는 승률왕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다. 4월까지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6.91에 달했다.
하지만 5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서 2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을 작성하며 반등했다.
박영현은 "스프링캠프에서 투구폼을 바꿔보려고 했다. 그런데 나랑 잘 맞지 않더라. 그래서 빨리 버렸다"며 "이후 원래대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제춘모 투수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좋았던 것을 하나하나 찾아나갔고, 이후 투구 내용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박영현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다.
박영현 뿐 아니라 정해영(KIA 타이거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유영찬(LG 트윈스) 등 마무리 자원이 5명이나 있었지만, 류중일 감독이 소방수 역할을 맡긴 것은 박영현이었다.
그는 "대표팀 마무리 투수를 맡겨주셔서 자부심을 느꼈고, 책임감도 더 커졌다. 류중일 감독님께서 가장 좋아서 마무리 투수로 쓴다고 하셨는데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던 것 같다"며 "준비를 잘 해서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프리미어12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타자들을 처음 상대해 봤다는 박영현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놀랐다.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들더라"며 "하지만 마운드 위에 올라가서는 두려움 없이 잡아보자는 생각에 직구를 많이 던졌다"고 떠올렸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더해 병역 특례를 받은 박영현은 일단 기초군사훈련으로 비시즌을 시작한다. 이달 28일 입소할 예정이다.
KBO 시상식에서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군복을 입고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영현은 "(원태인의 영상을 보면서)웃겼다. 나도 저렇게 군기가 잡혀있어야 하나 싶더라"며 "평생 낮 12시에 일어났는데 아침 6시반에 일어나야 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 그래도 병역 특례에 감사하고, 가서 가능하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KT의 뒷문을 지킬 박영현은 팀의 1위 등극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박영현은 "항상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팀 순위가 먼저다. 팀이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올해보다 나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더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풀타임 마무리 첫 해에 25세이브면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세이브 개수는 하늘에 맡기고, 다치지 않으면서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박영현은 "팀의 정규리그 2위도 경험했고, 4위와 5위도 해봤다. 사실 2022년 입단 이후 계속 포스트시즌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더 나은 성적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갔으면 한다. 1위팀 마무리 투수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아직 소속팀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KT가 2021년 통합 우승을 달성하고 그 다음 해에 입단했다.
지난해 필승조로 자리매김해 32홀드를 거두고 홀드왕에 오른 박영현은 처음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뛴 올해 25세이브를 따내 세이브 부문 공동 4위가 됐다. 구원왕은 놓쳤지만, 10승 2패로 승률 0.833을 작성해 승률왕에 올랐다.
박영현은 "1승을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내가 마무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좋다. 선배들이 잘 쳐주신 덕분에 승률왕이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이브상이 아닌 승률상을 받은 것이 "아쉽다"고는 했지만, 이번 시즌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아니다.
박영현은 "승률왕 타이틀도 뿌듯하다. 세이브상은 내년에 노리면 된다"며 "올해에는 승률왕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다. 4월까지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6.91에 달했다.
하지만 5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서 2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을 작성하며 반등했다.
박영현은 "스프링캠프에서 투구폼을 바꿔보려고 했다. 그런데 나랑 잘 맞지 않더라. 그래서 빨리 버렸다"며 "이후 원래대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제춘모 투수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좋았던 것을 하나하나 찾아나갔고, 이후 투구 내용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박영현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다.
박영현 뿐 아니라 정해영(KIA 타이거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유영찬(LG 트윈스) 등 마무리 자원이 5명이나 있었지만, 류중일 감독이 소방수 역할을 맡긴 것은 박영현이었다.
그는 "대표팀 마무리 투수를 맡겨주셔서 자부심을 느꼈고, 책임감도 더 커졌다. 류중일 감독님께서 가장 좋아서 마무리 투수로 쓴다고 하셨는데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던 것 같다"며 "준비를 잘 해서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프리미어12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타자들을 처음 상대해 봤다는 박영현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놀랐다.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들더라"며 "하지만 마운드 위에 올라가서는 두려움 없이 잡아보자는 생각에 직구를 많이 던졌다"고 떠올렸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더해 병역 특례를 받은 박영현은 일단 기초군사훈련으로 비시즌을 시작한다. 이달 28일 입소할 예정이다.
KBO 시상식에서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군복을 입고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영현은 "(원태인의 영상을 보면서)웃겼다. 나도 저렇게 군기가 잡혀있어야 하나 싶더라"며 "평생 낮 12시에 일어났는데 아침 6시반에 일어나야 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 그래도 병역 특례에 감사하고, 가서 가능하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KT의 뒷문을 지킬 박영현은 팀의 1위 등극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박영현은 "항상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팀 순위가 먼저다. 팀이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올해보다 나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더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풀타임 마무리 첫 해에 25세이브면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세이브 개수는 하늘에 맡기고, 다치지 않으면서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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