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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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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모두 잡아 시즌을 마치겠다는 각오로 무장한다.
전북은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다이내믹 허브 세부FC(필리핀)와 2024~2025시즌 ACL2 조별리그 H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이 올 시즌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시즌 초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떠나고 김두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승강 PO로 떨어져 서울이랜드FC와 맞붙게 됐다.
여기에 아시아 클럽대항전 일정까지 겹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전북은 세부전 승리로 ACL2 16강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현재 전북은 승점 9(3승 1패)로 H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를 잡을 경우 6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앞선 ACL2 경기들처럼 스쿼드를 이원화해 영건들을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월 세부와의 1차전 맞대결 당시 진태호, 김창훈, 문선민, 박재용, 유제호, 박채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둔 것도 자신감으로 작용할 거로 보인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세부전을 앞둔 김 감독은 "홈 경기이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첫 골이 빨리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부전은 경기 감각과 컨디션이 떨어졌던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김 감독은 "이제 막 복귀한 선수들은 경기력을 올려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PO에서도 결과를 내야 한다. 두 가지를 모두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세부전 이후 숨 돌릴 틈 없이 승강 PO를 준비한다.
다음으로 서울이랜드와 맞붙어 K리그1 잔류를 노린다.
전북은 서울이랜드와 내달 1일 목동운동장에서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이랜드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숙원이었던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서울이랜드를 이끄는 김도균 감독이 과거 수원FC 시절 오랜 기간 K리그1을 경험했던 만큼 전북으로서는 무척 까다로운 상대다.
K리그1 38라운드 광주FC전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본 티아고, 37라운드 대구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 등의 활약이 중요하다.
전북은 ACL2와 승강 PO 중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각오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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