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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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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미 세부 시추계획을 세우고도 아직 세부 시추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허위 발표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세부 시추계획 및 시추위치는) 잠정적으로 준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장관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권향엽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올해 3월 부로 세부 시추계획이 수립됐다"고 답했다.

실제로 '국내 8·6-1 광구 북부지역 대왕고래-1 탐사시추 추진계획안' 공문이 지난 3월18일 등록됐으나 석유공사는 영업상 비밀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산업부는 그동안 시추 위치를 포함한 세부 시추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시추 30일 전 세부계획을 수립해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세부 시추계획에 포함되는 시추위치가 3월에 정해졌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권 의원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으로부터 제출받은 '동해 탐사시추 관련 해저지형조사 기술자문'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시추 위치 역시 지난 3월께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가 지자연에 보낸 과업지시서 상에는 시추위치가 이미 북위 35도 52분 56.9427초, 동경 130도 00분 36.9983초로 나와있는 것이다.

권 의원은 "산업부가 '시추 위치를 포함해 세부 시추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한 것은 대국민 허위사실 공표"라고 꼬집었다.

안 장관은 이에 대해 "조광권을 10년 이상 갖게 되면 의무 시추를 해야 하는 게 있어 계획을 만들게 된다"며 "시추 한달 전 최종 위치를 정하고 이를 제가 승인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인 위치가 선정되는 절차에서 많은 검증, 수정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며 "잠정적으로 준비 작업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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