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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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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에서 2024년 9월 취업자 수가 예상 이상 대폭 증가했지만 노동력도 급확대하면서 실업률이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RTT 뉴스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통계를 인용해 실업률이 4.1%로 전월 조정치와 같았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2%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밑돌았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계속 핍박 상태에 있는 점에서 연내 호주 준비은행(RBA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이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9월 취업자 수는 전월에 비해 6만41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2만5000명을 훨씬 넘어섰다.

파트타임 취업자가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8월 취업자 수는 애초 4만7500명에서 4만2600명으로 하향했다.

9월 노동 참여율은 67.2%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8월은 67.1%이었다.

노동시간은 0.3% 증가했다. 8월은 0.4% 늘었다. 불완전 고용률은 0.1% 포인트 저하한 6.3%로 나타났다. 모두 노동시장의 견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고용통계 발표 후 호주달러는 0.5% 오른 1달러=0.6698달러를 기록해 1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3년채 금리는 7bp(0.07% 포인트) 상승한 3.829%로 거래됐다.

고용통계 내용을 반영해 시장은 12월 금리인하 확률을 종전 46%에서 20%로 대폭 낮췄다. 내년 2월 확률도 75%로 내려 금리인하와 관련한 불투명감이 커졌다.

ING는 "내년 1분기까지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는 전망을 바꿀만한 재료는 보이지 않는다"며 "그 전망조차 지나치게 전향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작년 11월 이래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하고 있다. 고용 신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를 목표인 2~3%로 억제하는데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기조적인 인플레율이 계속 높은 수준에 있고 노동시장의 둔화도 완만한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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