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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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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수확량이 많고 역병에도 강한 약용작물 삽주의 새 품종 '위풍'과 '위강'을 개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삽주는 위장 보호 효과가 뛰어나 뿌리줄기가 생약재로 쓰인다. 2022년 기준 40억원 수준의 650t을 외국에서 들여오는 등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이에 농진청은 우리나라 자생종 삽주 중 우수 개체를 선발, 교배해 신품종을 개발했다.

위풍은 '위(胃)에 좋다'는 삽주 특징과 '수확량이 풍부하다'는 뜻을 살려 이름을 지었다. 뿌리가 크고 수확량이 10아르(a)당 606㎏(2년생, 마른 것 기준)으로 대조 품종(영동재래)보다 2.2배 많다. 또 삽주 역병에도 강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

위강은 '위(胃)에 좋고 병에 강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재래종보다 상대적으로 고온에서도 잘 자라 전국의 산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뿌리 수확량은 10아르(a)당 480㎏이며 역병과 탄저병에 강한 저항성이 특징이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업인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삽주 새 품종의 현장 실증 결과와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수확량, 품질, 병 저항성 등 기존 재래종과 차별화된 특성을 살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농진청은 위풍과 위강 씨뿌리(종근)를 민간과 협력해 대량 증식한 뒤, 2년생 현장 실증 평가가 끝나는 오는 2026년부터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삽주 새 품종개발은 약전에 등재된 자생종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삽주 원료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이른 시기에 품종을 보급하고 약용작물 원료 국산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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