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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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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노동자 파업과 항공기 안전 논란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보잉이 190억 달러(약 26조원)의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보통주 9000만주를 매각해 약 140억 달러(약 19조원)를 모으고, 주식예탁증서 50억 달러(약 7조원)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잉은 지난주 주식·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25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하고, 대출 기관 컨소시엄을 통해 별도로 100억 달러 조달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잉 경영진은 이런 자금 조달을 통해 노동자 3만3000여명 파업으로 인한 비용 문제 처리, 논란이 된 안전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재정적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특히 보잉은 한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 등급 '정크'를 받을 위기에 놓인 상황인데,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잉은 올해 3분기 6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주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1만7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에 임명 돼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보잉의 새로운 자금이 부채상환 등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잉의 주가는 2.8% 하락했다.

버티컬리서치파트너스의 분석가 로버트 스탤라드는 "노동자 파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재앙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아직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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