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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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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구글에 대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훌쩍 뛰어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다만 구글이 실제 벌금을 납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구글이 러시아 친정부 언론의 유튜브 채널 계정을 차단한 혐의로 제기된 소송에서 2언데실리온(간·澗) 루블의 벌금을 부과했다.

RBC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계정 복원을 수년간 거부한 탓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2020년 계정 복원 불이행시 하루 10만 루블, 매주 두 배를 부과하겠다던 벌금이 지난 4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그 규모가 말도 안 되게 늘었다.

언데실리온은 10의 36제곱인 숫자다. '0'이 36개 붙는다는 의미다.

미화로 환산하면 200구 달러다. 구는 10의 32제곱이다.

이것은 세계 모든 국가의 GDP를 합한 것보다 많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GDP는 약 110조 달러 규모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가 조금 넘고, 지난해 매출은 약 3070억 달러였다. 외신들은 구글이 이 벌금을 납부할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타스통신에 "구글은 분명 이 벌금을 내지 않을 것이고, 러시아는 이 회사로부터 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헀다.

이 벌금은 2020년부터 누적된 결과다.

구글은 2020년 소유주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부응해 러시아 언론 일부에 대해 유튜브 채널 계정을 차단했다. 그렇게 시작된 법정 소송은 4년간 진행됐다. 더욱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구글은 더 많은 친크렘린 매체들을 차단했고, 러시아 17개 언론사가 구글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벌였다.

구글의 러시아 자회사는 2022년 여름 파산 신청을 냈다. 지난해 가을 파산 선고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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