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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 거래량은 직전달과 같았지만 거래금액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7일 '2024년 10월 서울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직전월과 같은 6건이었으나 거래금액은 46.7% 감소한 3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3727억원) 등 대형 거래가 포함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3%(7건), 거래금액은 66.6%(1조1701억원) 하락했다.

단일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중구 무교동 소재 ‘더익스체인지서울’ 1975억원이며, 이어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KB영등포타워'(831억원), 강남구 청담동 '대산빌딩'(630억원) 등 순이었다.

권역별 거래량은 GBD(강남구, 서초구)가 3건, YBD(영등포구, 마포구)와 CBD(종로구, 중구)가 각 1건, 그외 지역(ETC)이 1건이었다.

사무실(집합) 거래는 총 112건, 거래금액은 2917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168건, 273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33.3%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6.6% 증가했다.

이는 거래량의 경우 전월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0월 중구 다동 소재 '센터플레이스'의 지상 4층부터 23층까지의 20개 사무실이 약 2513억 원에 집중 거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월(102건, 499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8%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41.6% 감소했다.

거래 유형별로 보면 법인이 매수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5건, 거래금액은 총 3910억원이었다. 사무실 시장에서도 법인간 거래금액이 2585억원(88.6%)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9월(2.38%)과 비교해 0.12%포인트(p( 상승한 2.5%로 집계됐다. 권역별 추이로는 YBD(1.77%) 0.25%p 내렸고, GBD(2.48%)와 CBD(2.8%)는 각각 0.17%p, 0.21%p씩 올랐다.

공실률 조사는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파악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거래량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거래금액은 크게 감소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인 중심의 거래가 지속되고 있어 오피스빌딩 투자에 대한 법인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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