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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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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새로운 느타리버섯 품종이 큰느타리보다 좋은 식감과 크기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은 자체개발한 교잡 느타리버섯인 '설원'과 '크리미'가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농가 소득 증가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보탬이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설원'과 '크리미'는 백령느타리와 아위느타리를 교배해 각각 2015년과 2018년 개발한 품종이다. 교잡느타리는 백령느타리의 맛과 향, 아위느타리의 재배가 쉬은 두 장점을 살려 식감이 좋고 재배가 용이하다.
'설원'은 큰느타리(새송이버섯)보다 갓 부분이 3~4배 정도 크고 대가 3배 정도 굵고 식감이 더 부드럽다. 농가 2곳에서 생산해 2023년부터 대형마트 2곳에 입점, 꾸준히 판매 중이다. 가격은 큰느타리보다 2배 정도 더 높다.
'크리미'는 '설원'보다 색이 더 밝고 수직으로 곧게 자라며,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지녔다. 크기는 큰느타리보다 크고 재배도 큰느타리와 비슷한 조건에서 생산할 수 있다. 업체 기술이전이 원활히 이뤄지면 올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농진청은 두 품종 보급을 늘리기 위해 요리책을 발간하고 상품 기획자와 소비자 집단을 대상으로 시장성을 평가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시범 판매와 홍보 등에 매진하고 있다.
박정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부장은 이달 초 '설원' 생산·판매 업체를 찾아 "새로운 버섯 품목의 빠른 시장 정착을 위해 품종 개발 시 중도매인, 농가와 함께 우량계통을 선발하고 있다"며 "품종 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품목을 소비자에게 알려 농가 소득 창출과 버섯 품목 다양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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