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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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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조성현 기자 = #1. 충북지역에서 광고업에 종사하는 A(54)씨는 최근 광고를 의뢰한 업체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다.

업체와 약 35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해 점포 재오픈 광고를 게재했지만 정작 업체가 두 달 만에 문을 닫으면서 약속한 잔금을 받지 못해서다.

거리로 나온 A씨는 "여러 차례 업체에게 잔금을 지불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몇백만원이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저에겐 목숨과도 같은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생계는 파탄난 지 오래"라며 "일도 없고, 돈도 없다 보니 이렇게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했다.

#2. 충북에서 한식 뷔페를 운영해 온 B씨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손님 발길이 끊기면서 쌓여가는 임대료와 인건비, 재료비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떻게든 버티기 위해 주변 지인에게 빌린 돈과 무리해서 받은 대출은 거꾸로 B씨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결국 7000만원의 빚만 남은 B씨는 개인 파산을 고민 중이다.

충북지역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여파 속 생존을 위한 이들의 몸부림은 어느덧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다.

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의 경기체감지수(BSI)는 53.5로 전월(56.5)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전망 경기를 나타낸 지수다. 100 미만은 경기 악화를, 100 이상은 경기 호전을 의미한다.

최근 1년간 도내 소상공인 BSI 추이는 지난해 6월 87.7에서 7월 71.1, 8월 63.2, 9월 56.1까지 떨어졌다.

이후 10월(78.7), 11월(85.7) 회복 기미를 보이다가 올해 1월(37.4) 급전직하했다.


현재 도내 소상공인들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끝 모를 불황의 터널에 갇혀 있다.

경기 불황을 버텨낼 힘 없는 개인은 꾸준히 늘고 있고, 월급과 연금소득 등 정기적 수입이 없어 회생을 신청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추세다.

올 1~5월 청주지방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은 5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회생 신청 건수는 1015건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소상공인들은 각종 대출과 지원금으로 버티는 것도 이제는 한계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갈수록 파산을 신청하는 소상공인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청주지역 한 소상공인은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던데 아직 우리(소상공인)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확진자 수 만큼 생계 곤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08_000150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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