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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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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삼성증권이 전산오류로 신용을 쓰지 않은 고객들에게도 반대매매를 개시한다는 팝업 공지를 잘못 띄우면서 투자자 사이에 혼선이 빚어졌다. 사측에서 서둘러 이를 정정하는 안내 통지를 발송했지만, 이미 일부 투자자 중 당황해 주식을 처분했다는 사례가 나오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개장한 뒤 일부 투자자에게 "미수 발생으로 반대매매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팝업 공지를 보냈다.

문제는 반대매매 대상이 아닌 정상 투자자에게도 이 같은 공지가 나갔다는 점이다. 이날 오전 해당 공지를 접한 투자자들의 고객센터 문의가 폭주했다.

삼성증권을 4년 사용했다는 김모(34)씨는 뉴시스에 "애초에 미수거래와 신용을 끌어다 쓰는 투자 자체를 하지 않는데 갑작스런 반대매매 공지가 떠서 아침부터 매우 혼란스러웠다"며 "나름 삼성증권만 수 년 째 쓰고 있는 우수고객인데 모든 고객센터가 다 불통이라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대처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빚낸 것을 제 때 갚지 못할 때 증권사에서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제도를 말한다. 반대매매가 투자자 입장에서 무서운 이유는 증권사에서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수량 만큼 하한가로 계산해 시장가로 팔아버리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 같은 전산오류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다른 한 투자자도 온라인 게시판에 "대출받은 적도 없고 반대매매 예정 현황도 뜨지 않았는데 갑자기 공지가 떠서 놀랐다", "단타로 적은 시드머니로 투자하고 있었는데 왜 반대매매라는 것이냐" 등의 불만이 올라왔다.

이에 삼성증권은 서둘러 투자자들에게 "오전 9시부터 10분 사이 반대매매 팝업으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반대매매 대상 고객에게 안내를 드리려 화면을 띄우는 과정에서 반대매매 대상이 아닌 분들에게도 팝업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알렸다.



이 같은 사과에도 투자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신용을 쓰지 않아 반대매매 처분 가능성이 전혀 없던 투자자 대부분은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데 그쳤지만, 실제 신용을 쓰고 있던 투자자나 반대매매란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 일부가 공지에 놀라 자신이 갖고 있던 주식을 서둘러 매도했기 때문이다.

최모(35)씨는 뉴시스에 "반대매매 공지에 놀라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전화는 받지 않고 더 늦어지면 큰일 날까 덜컥 겁이나 보유 주식을 팔아버렸다"며 "매입가보다 주가가 소폭 오른 상태여서 크게 밑지진 않았지만 팔 생각이 없던 주식을 판 데다 수수료를 고려하면 손해보는 셈"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투자자는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대매매 위험성 경고하는 얘기도 주변에서 들어왔던 터라 해당 공지에 더욱 놀랐는데 겨우 사과 공지 하나 보내면 그만이라는 것이냐"며 "실제 반대매매가 일어난 것은 아니니 사과하면 됐다는 의미로 들린다. 이런 증권사를 어떻게 믿고 이용할 수 있겠냐"라고 분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7_000152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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