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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체면을 구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28일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5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시즌 첫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맨시티는 13위에 자리했다.
이날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수비진 실책으로 연거푸 3번의 페널티킥(PK)을 허용했다. 제이미 바디에게만 3골을 내줬고,
매디슨, 틸레만스에게도 각 1골씩 실점해 무려 5골을 먹혔다.
○ 펩, 686경기 만에 첫 1경기 5실점
맨시티의 2-5 대패는 여러 기록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차례로 이끌어온 약 13년 동안 단 한 번도 1경기에서 5골을 내준 적이 없다. 무려 686경기 만에 처음으로 5골을 먹히며 패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 펩, 6년 반 만에 첫 1경기 4실점
다만 1경기에서 4골을 내준 적은 있다. 지난 2014년 4월 뮌헨 감독 시절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뮌헨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0-5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날 이후 약 6년 반 만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1경기에서 4골 이상 내줬다.
○ 맨시티 홈구장, 17년 만에 첫 1경기 5실점
또 다른 기록도 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2003년에 개장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EPL, 챔피언스리그 등 총 438회 맨시티 홈경기가 이곳에서 열렸다. 이중에서도 5실점 경기는 이번 레스터전이 처음이다.
○레스터, 처음으로 1부리그 개막 3연승
반대로 원정팀 레스터는 명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레스터는 1884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리그 개막 직후 3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레스터는 승점 9점이 되어 에버턴(9점)과 동률이다. 다만 득실차에서 앞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 레스터, 1경기 3PK골...바디, 1경기 2PK골
더불어 레스터는 1992년 EPL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번의 PK골을 성공시킨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두 차례 PK골을 넣은 제이미 바디는 2004년 밀란 바로스(당시 리버풀) 이후 EPL에서 처음으로 '1경기 2PK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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