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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위기가 찾아왓다. 5일 홈구장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벌써 한 달째 골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리그 5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 1경기까지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달 6일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유럽 통산 150골 고지에 오른 게 마지막 득점이다.
주포의 활약이 보이지 않으니 팀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날 토트넘은 0-1로 패했다. 전반 24분 조르지뉴에게 허용한 페널티킥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2012년 11월 이후 8년 3개월 만에 경험한 리그 3연패다.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선 20년 넘는 지도자 경력 통틀어 처음 맞이한 홈 2연패이기도 하다. 한때 선두권에 머물던 순위도 9승6무6패(승점 33)로 에버턴(승점 36)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철저히 고립되고 있다. 단짝 해리 케인이 지난달 29일 리버풀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상대 견제가 손흥민에게로 집중되고 있다.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무리뉴 감독의 운영 방식과 맞물려 더욱 극대화되는 모습이다. 이날도 마찬가지.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의 거칠고 강한 압박에 시달리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다보니 체력적인 부담도 커졌다. 유효슈팅은 전반 5분에 한 번, 개인기로 만들어낸 것이 전부였다.
현지 매체들의 혹평이 이어진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줬다.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허용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3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였다. “손흥민은 공을 첼시 진영이 아닌 토트넘 수비 쪽으로 돌렸다. 한 달 동안 골을 넣지 못했고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져 보인다”고 날카롭게 평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토트넘 담당 기자 댄 킬패트릭도 평점 4점을 주며 “케인이 없으니 이전의 파괴력이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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