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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멜라(29)의 패스는 '이번에도' 손흥민(29·이상 토트넘)을 향하지 않았다. 직접 골문을 겨냥한 그의 슈팅은 골키퍼가 미동도 하지 않을 만큼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무대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였다. 라멜라는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9분 탕기 은돔벨레(25)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이후 해리 케인(28)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0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라멜라는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역습을 전개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어느덧 아크 부근까지 파고들었다.

손흥민도 함께 뛰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안으로 파고들었다. 벌어진 수비수 2명 사이로 침투패스가 전달되면, 손흥민과 골키퍼 간 일대일 기회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라멜라의 선택은 손흥민을 향한 패스가 아닌 슈팅이었다. 아크 정면에서 그는 직접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27)는 라멜라의 슈팅 궤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슈팅 순간 골대를 벗어나는 것을 직감할 정도였던 셈이다.

라멜라는 괜히 허공에 소리를 지르며 화풀이를 했다. 패스를 받지 못한 손흥민은 허망한 듯 하늘을 올려다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렇게 토트넘의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갔다.

물론 욕심을 내볼 만한 상황일 수도 있었다. 픽포드 골키퍼가 라멜라의 슈팅 직후 수비수들을 질타했듯 슈팅 각도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나은 선택지가 분명히 있었다. 손흥민을 향한 패스였다.

더구나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이었다. 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시기였다. 슈팅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득점 확률이 더 높은 쪽을 택할 필요가 있었다. 그게 아니라면 상대 골문을 위협할 만한 슈팅이라도 선보여야 했다. 손흥민을 외면하고 허망한 슈팅에 그친 라멜라의 선택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라멜라의 아쉬운 선택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당시 역습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패스 대신 공을 끌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뉴캐슬전도, 에버튼전도 라멜라의 패스를 받지 못한 손흥민이 대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채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50점(14승8무10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챔스 진출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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