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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동행을 마쳤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구단을 떠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2년차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성적표를 들었다. 초반만 해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상위권, 컵대회 순항을 이뤄냈다. 하지만 중반기부터 무너져 내렸다. 현재 리그에서는 7위에 내려앉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FA컵에서 조기에 탈락했다.
특히 UEL에서의 탈락은 충격적이다. 16강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경기에서 1차전 2-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2차전에서 3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FA컵에서는 에버턴과 난타전 끝에 4-5로 패배하고 말았다. 더불어 리그 최근 5경기에서도 1승 2무 2패로 고전했다.
뿐만 아니다. 무리뉴 감독의 고집스러운 전술 운영과 선수기용 방식으로 인해 제대로 탈나고 말았다. 빡빡한 일정 속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은 급격히 저하됐고 부상 선수들까지 속출했다. 성적에 이어 경기력까지 침체되며 제대로 된 위기에 직면했다.
올 시즌 남은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와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우승이다. 하지만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EFL컵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이 극단적인 선택을 단행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앞서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 성적에 매우 실망했다. 이에 오늘 중으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영국공영방송 'BBC',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구단측 공식발표가 나오면서 무리뉴 감독은 17개월 만에 쓸쓸한 퇴장을 맞이하고 말았다.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줬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준 진정한 프로였다. 개인적으로 그와 함께 일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언제나 이 곳에서 환영 받을 것이며 지금까지의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공석 자리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메운다. 메이슨은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현재 U-19팀 코치를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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