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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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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귀중한 승리를 챙겨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19 26-24 25-12)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14승 17패(승점 44)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5위 삼성화재(17승 14패·승점 44)와의 격차를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3위 한국전력(16승 15패·승점 47)과 승점 차도 좁혀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는 2세트에서만 11점을 기록하는 등 26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64.5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블로킹도 6개나 잡아냈다.
전광인은 블로킹득점 3개 포함 7점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수에서도 11-5로 우위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전력 서재덕(12점)과 임성진(11점)이 분전했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타이스의 공백이 더욱 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6-7로 뒤진 상황에서 아흐메드의 공격과 블로킹 등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차영석의 속공과 아흐메드의 공격이 작렬하면서 18-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상대 범실에 편승해 25-19로 승리했다.
아흐메드는 1세트에서만 9점을 뽑아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서재덕을 막지 못하면서 12-19로 끌려갔다. 하지만 아흐메드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세트 후반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역전에 기여했다.
이후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듀스를 허용했지만, 한국전력 임성진의 공격 범실에 이어 아흐메드가 어려운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마저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 막판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아흐메드와 전광인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졌고, 상대의 조직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7-2로 리드했다.
이후 15-10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에 이어 허수봉의 블로킹과 전광인의 서브에이스가 작렬하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 막판 23-12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을 틈타 경기를 끝냈다.
정관장은 흥국생명의 7연승을 저지했다.
정관장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1(25-23 25-22 25-27 25-23)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정관장(17승 14패·승점 53)은 3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4위 GS칼텍스(16승 14패·승점 45)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4연승은 이번 시즌 팀 최다 기록이다.
정관장 외국인 선수 지아(28점)와 메가(19점), 정호영(12점), 이소영(10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지아는 경기가 끝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난적'을 잡은 정관장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고희진 감독에게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올해 상대전적을 2승 4패로 마무리했다.
5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올렸던 흥국생명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했다. 시즌 24승 7패(승점 67)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23승 7패·승점 6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 김연경(30점)과 윌로우(23점), 레이나(11점)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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