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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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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전 여자친구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농구 선수 허웅(31·부산KCC)이 두 차례나 임신한 전 여자친구 A씨와 결혼하려 했었다고 밝혔지만, A씨는 결혼 언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A씨는 배우 고(故) 이선균 사건에 연루된 김모(29·여)씨와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8일 스포츠경향에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어진 것"이라며 "허웅은 결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2019년 12월과 2021년 5월 인공임신중절술을 두차례 했다.

그는 "두 차례 임신중절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며 "당시 허웅이 원주DB 소속으로 활동할 때였는데, 모든 임신중절은 허웅의 스케줄에 맞춰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웅의 숙소가 원주에 있었고, 그가 원주의 모 병원을 특정해 데려갔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A씨는 "허웅은 임신 중일 때와 임신중절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번째 임신중절이 임신 약 22주차에 이뤄졌고 두번째 임신은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져 재차 임신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씨는 두 차례 임신과 관련해 "허웅의 결혼 제안은 없었다"고 전했다.

허웅 측이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 했다"는 입장을 반박한 것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A씨는 이선균을 협박했던 김모씨와 같은 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이다.

이날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이선균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를 할 당시에도 마약 투약혐의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았다.

당시 A씨의 이름은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해 논란이 됐던 인천경찰청 수사보고서에 '연번 7'에 '전OO'으로 표시돼 있었다.

A씨는 서울 강남의 G업소에서 이선균 사건의 피고인 김씨 등과 함께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A씨는 허웅 선수와 처음 소개받고 연인관계였던 시기인 2018년 말이나 2021년 경엔 업소에서 일하던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서울권 대학의 예술계열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허웅 측은 대학생이던 A씨를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6일 허웅의 전 여친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A씨가 헤어진 뒤에도 돈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계속해왔다는 이유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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