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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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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개막을 앞둔 2024 파리 올림픽이 전쟁과 도핑 의혹 등에 대한 항의성 의견 표출로 뒤덮여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각) '파리 올림픽은 항의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두 개의 전쟁, 중국 도핑결과 은폐 의혹 등에 대한 항의가 올림픽을 어지럽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평화 제전' 올림픽 개막 D-1…세상은 전쟁·국제 갈등으로 분열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이어 온 올림픽이 개막을 하루 앞뒀으나, 여전히 세상은 전쟁과 국제적 갈등으로 분열되고 있다.

2022년 2월24일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5개월여째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놓고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벌이는 중동 전쟁도 9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으로 침공한 데 따른 제재로 26일 개막하는 올림픽에 원칙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다만 올해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쟁에 가담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가 중립국 자격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수영 대표팀의 도핑 적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의혹 당사자인 중국 선수 11명은 이번 올림픽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시상식장서 시위·선전 허용 안 돼…"일부 선수는 정치적 견해 표현 주저 않을 것"
이처럼 얽히고설킨 논쟁거리들이 파리 올림픽 한복판에 잠복해 있어, 올림픽 관계자들은 언제 '항의성 발언'들이 나올지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올림픽 헌장 50조를 보면 경기장과 시상식장에서는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어길 경우 경기에서 퇴출하거나 메달을 박탈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중대하고 보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일부 선수들에겐 올림픽은 최대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그만한 가치 있기에 위험 감수"한다는 항의자들…올해는 어떻게 될까
실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로 출전했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TV 카메라 앞에서 "우크라이나에 전쟁은 없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헤라스케비치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기에 위험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멈추기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면, 제 인상에서 뭔가를 희생할 수도 있을 것"라고 전했다.

특히 헤라스케비치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선수들이 항의하는 것은 정당하다고도 밝혔다.

미국 올림픽 출전 수영 선수들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중국 수영 선수들의 도핑 양성 반응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항의성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미국 수영 선수들은 해당 사건에 좌절했지만, 상위기관과 스폰서로부터 '입 다물고 실적 내고 경쟁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미국 올림픽 수영 선발팀에 속해있던 몇몇은 '매우 불공평한 상황'과 관련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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