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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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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경기할 당시 두 팀의 태도가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펜싱 경기 중에 비디오 판독 요청 혹은 항의할 때 한국의 구본길 선수는 공손하게 부탁한 것과 달리 프랑스 선수들은 무례한 태도를 보였단 이유에서다.

31일(현지 시각)한국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프랑스를 45-39로 꺾었다. 한국은 이내 헝가리를 45-41로 꺾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팀의 경기력이 주목받으면서 구본길 선수의 '공손 전략'도 재조명되고 있다.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막심 피암페티(프랑스)와 경기 도중 심판에게 공손하게 비디오 판독을 요쳥했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보호구를 벗고 심판진에게 고개를 숙이며 엄지를 세우는 모습이었다.

전 펜싱 국가대표인 김정환 KBS 펜싱 해설위원은 이를 보고 "구본길 선수의 시그니처 동작"이라며 "(심판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중계했다. 과거 구본길은 방송에서 "심판도 사람이다 보니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다"며 "판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실력과 예의까지 갖췄다",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같은 경기에서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팀은 이와 반대되는 행동을 보였다. 프랑스가 주도하던 경기 흐름을 한국팀이 가져가면서다.

준결승 경기 초반 첫 주자인 박상원은 2-5로 밀리며 프랑스에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두 번째 주자인 오상욱이 나오면서 흐름이 반전됐고 10-7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구본길과 박상원 모두 페이스를 찾으며 20-9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프랑스 선수들은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프랑스의 아피티 선수는 계속해서 두 팔을 벌리며 항의했다. 자신의 순서가 끝나자 심판을 향해 마주 앉아 본격적으로 따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음 주자들도 차례대로 항의하고 조롱 섞인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디오 판독 결과 한국 선수의 득점이 인정되며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고 프랑스 선수들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정우영 SBS 아나운서는 "이런 무대에서 조롱섞인 말을 하다니 어린이들이 배우면 안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팀은) 일방적인 응원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칭찬했다.

1989년생 구본길은 2008년부터 한국 대표팀으로 활동했다. 2011년 세계랭킹 1위, 이번엔 올림픽 3연패까지 달성하며 한국 펜싱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구본길의 올림픽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지만 2년 뒤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도전할 것이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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