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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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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밝힌 사회생활 방법이 재조명 받고 있다.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의 사회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확산됐다.

여기에는 구본길이 2021년 8월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일부 장면을 담은 사진과 내용들이 갈무리돼 담겼다.

2021년 8월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태극전사 5인 오진혁, 김우진, 안창림, 김정환, 구본길이 출연해 올림픽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날 구본길은 "심판에게 어떻게 어필 하느냐"는 MC의 질문에 "저는 약간 예의 바른 스타일이다. 심판을 제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반적으로 비디오 판정을 할 때 동작을 한 후 점수 인정이 안 되면 'Why?'하면서 당당하게 요구한다. 하지만 저는 다르다"며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요청하는 자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러면 정말로 심판이 흔들린다. 유럽 쪽 선수들은 크게 동작을 하면서 요구하는데 심판도 사람이다 보니 감정이 상한다. 저는 이걸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가 "경기 시작 전 대기공간에 선수들과 심판이 서있다. 그럼 저는 심판과 눈을 맞추며 '잘 지냈냐'고 인사를 나눈다"고 하자,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정환 선수가 "대기공간에 가면 이미 심판이 구본길한테 'You good~'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맞팔도 하더라"고 했다.

김정환은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심판에게 신경 쓰는 건 펜싱에서, 특히 사브르는 심판의 판정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됐다.

실제로 구본길은 지난 31일 열린 파리올림픽 펜싱 프랑스와의 결승에서도 '공손 전략'을 펼쳐 화제가 됐다.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막심 피암페티(프랑스)와 경기 도중 심판에게 공손하게 비디오 판독을 요쳥했다. 그는 그 자리에 앉아 보호구를 벗고 심판진에게 고개를 숙이며 엄지를 세우는 모습이었다.

전 펜싱 국가대표인 김정환 KBS 펜싱 해설위원은 이를 보고 "구본길 선수의 시그니처 동작"이라며 "(심판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중계했다. 과거 구본길은 방송에서 "심판도 사람이다 보니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다"며 "판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구본길 선수 엄살도 무척 심해서 공격하면 엄청 아파하고 상대가 마음 약해졌을 때 허점 노려서 득점한다고 하더라. 상대 선수들도 엄살인 걸 아는데 매번 경기할 때마다 엄살이 달라져 매번 당한다고 했다. 김정환 선수는 (구본길 선수와)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판정은 DM으로 부탁드릴게요" "구본길 뭐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웃기냐" "우리나라 선수여서 얼마나 다행인가" "사회생활은 원래 이렇게 해야 하는데" "심리전도 전술이다" "이것이 서희의 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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