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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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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체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가상의 세계에 마주보고 있는 상대가 있을 뿐이다.

4일 열린 2024 국제 오픈 버추얼 태권도 대회의 모습이다. 이날 전북 무주 태권도원 나래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는 우리가 알던 태권도 겨루기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모습의 대련이 이어졌다.

양다리에는 발차기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차고 양손에도 동작 인식 기능이 있는 디지털 기기를 쥔다. 머리에는 가상현실(VR)로 들어가는 기기를 착용한다.

두 선수가 경기 시작전 마주보고 인사를 하는 장면도 버추얼 태권도에서는 관객을 향해 바라보면서 인사를 한다. 하지만 이들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은 선수가 아닌 서로의 아바타다.

기존의 태권도 대련에서 전자호구의 상태를 확인했다면 버추얼 대회에서는 자신의 발차기가 제대로 아바타가 이행하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이후 허공을 향해 발차기를 연일 날리고 있지만 가상세계에서는 상대 아바타와 격투대련을 하고 있다.

시간은 60초이며 상대의 게이지를 모두 깎을 경우 시간과 상관없이 대련이 종료된다. 빠른 시간이 강점인 셈이다.

이날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다빈 선수는 세계태권도품새대회 금메달 9개를 보유한 ‘서영애 사범’과 버추얼 이벤트 경기에 참석했다.

이 선수는 "실제 태권도랑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발끝 타격이 아닌 무릎까지 상대에게 닿아야만 데미지를 입힐 수 있어 상대와의 거리조절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발차기를 하더라도 빈틈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졌는데 실제 버추얼 대회에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잘 먹혀 매력이 있었다"면서 "격투를 굳이 몸으로 하지 않아도 상대와의 격투를 즐길 수 있다. 대회를 관전하는 관객들도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싱가포르, 홍콩, 르완다 4개 국가에서 참가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중립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총 상금 2520만원인 이번 대회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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