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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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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GS칼텍스의 외국인 용병 지젤 실바(33)가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진행하는 전지훈련에 참여 중인 실바는 10일 구단을 통해 "GS칼텍스의 새로운 선수단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딸 시아나의 미래를 위해 경기에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36경기 전 경기에 나서 1005득점을 뽑아내며 대부분의 공격 지표 1위를 달성했던 실바는 GS칼텍스와 재계약에 성공,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다만,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실바와 함께 하는 팀 GS칼텍스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영택 감독이 새로 부임함과 동시에 지난해 동료였던 선수들은 팀을 떠나고 새로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실바는 "바뀐 선수단의 평균 나이가 리그에서 가장 어리다고 알고 있는데, 다시 시작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더 활기찬 팀이 될 것 같다"며 "선수단 구성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뤄갈 수 있는 성과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 한다"며 "외부에서는 선수단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내게는 비슷하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GS칼텍스 구단의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21.2세에 불과하다. 실바는 맏언니로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고 또 이끌어야 한다.

실바는 "저는 젊은 정신과 열정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언니'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만, 저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은 싫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에는 '언니'라는 문화가 없다"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기보다는, 단체 생활과 운동을 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다 같이 달성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리더의 책임감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가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로서 팀에 힘을 보태기 위한 책임감을 갖고 이번 시즌에 임하려고 한다"라고도 힘주어 말했다.



실바는 프로에서 보기 드문 '엄마 선수'로서 활약하며 딸 시아나도 덩달아 조명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실바는 "시아나는 당연히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저를 더 움직이게 하고 시련도 극복하게 하는 존재"라며 "시아나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경기를 뛴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에는 아시아쿼터 선수 호주 출신 스테파니 와일러(28)가 새롭게 합류했다.

실바는 스테파니에 대해 "굉장히 '스윗한' 친구"라며 "훈련뿐만 아니라 그 외적으로도 대화를 많이 하고 교감한다.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실바는 올 시즌 젊은 피들과 함께하는 GS칼텍스를 무시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주위에서 약체라고 하는 평가를 굳이 뒤집을 생각은 없다. 의견을 내는 것은 자유다"라면서 "우리는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고 목표를 이루며 극복할 것이다. 우리가 하는 것을 잘 봐달라. 우리 팀을 과소평가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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