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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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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국회로 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 회장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섰다.
그는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며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을 그때그때 설명하지 못한 건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며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안 질의에서도 정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상 문제가 없었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절차상 위법이 확인되면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위법은 없었다"며 "(위법이 확인되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초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5개월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끝에 프로축구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홍 감독 선임 과정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해설위원이 유튜브를 통해 선임 과정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됐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력강화위에 참여한 서로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줬다"며 "아쉽지만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해 줄 지도자를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축구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논란 속에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달 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0-0 무)에서 홍 감독을 향한 야유가 나온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선수, 감독, 팬들이 하나 되는 경기가 벌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정 회장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섰다.
그는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며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을 그때그때 설명하지 못한 건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며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안 질의에서도 정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상 문제가 없었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절차상 위법이 확인되면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위법은 없었다"며 "(위법이 확인되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초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5개월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끝에 프로축구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홍 감독 선임 과정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 해설위원이 유튜브를 통해 선임 과정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됐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력강화위에 참여한 서로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줬다"며 "아쉽지만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해 줄 지도자를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축구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논란 속에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달 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홈 경기(0-0 무)에서 홍 감독을 향한 야유가 나온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선수, 감독, 팬들이 하나 되는 경기가 벌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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