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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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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사퇴의 뜻을 밝히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의 동의를 사후 회유했다는 주장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 이사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 "내가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반론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결정하게끔 부탁을 드려 (전력강화위원회) 다섯 분 모두에게 동의를 받았다. 내가 사퇴하겠다. 하지만 통화를 안 하고 동의를 안 받은 건 절대 동의하지 못 하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앞서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이 이사가 전력강화위원 A씨와 나눈 메시지를 자료로 내놓았다.
지난 7월 브리핑 당시 이 이사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사임 후 홍 감독 선임에 앞서 남은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최종 결정권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민 의원이 제시한 홍 감독 선임 발표 이튿날인 7월8일, 이 이사와 전력강화위원 A씨 간 대화는 사후 회유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이 이사는 전력강화위원 A씨에게 "모 기자에게 제가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화드리고 동의받은 부분만 컨펌해 주면 됩니다"라고 부탁했다.
"저는 제외하고 진행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A씨로부터 답변이 오자 "이유는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 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에게 동의를 얻은 뒤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다.
사후 회유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 이사는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은 "전화 통화를 1분가량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는 나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통보"였다고 전했다.
다시 민 의원에게 질의를 받은 이 이사는 사퇴를 발표했고, A씨에게 구한 동의가 홍 감독 선임 이후 회유가 아닌 자신에게 결정권을 위임한 걸 기자에게 알려달라는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민 의원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정말 허술하게 일을 했다. 임원들을 다 갈아치우거나, 직접 물러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정몽규 아웃' 이런 구호가 더는 안 나올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이 이사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서 "내가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반론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결정하게끔 부탁을 드려 (전력강화위원회) 다섯 분 모두에게 동의를 받았다. 내가 사퇴하겠다. 하지만 통화를 안 하고 동의를 안 받은 건 절대 동의하지 못 하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앞서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이 이사가 전력강화위원 A씨와 나눈 메시지를 자료로 내놓았다.
지난 7월 브리핑 당시 이 이사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사임 후 홍 감독 선임에 앞서 남은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최종 결정권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민 의원이 제시한 홍 감독 선임 발표 이튿날인 7월8일, 이 이사와 전력강화위원 A씨 간 대화는 사후 회유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이 이사는 전력강화위원 A씨에게 "모 기자에게 제가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화드리고 동의받은 부분만 컨펌해 주면 됩니다"라고 부탁했다.
"저는 제외하고 진행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A씨로부터 답변이 오자 "이유는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 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에게 동의를 얻은 뒤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다.
사후 회유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 이사는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은 "전화 통화를 1분가량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는 나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통보"였다고 전했다.
다시 민 의원에게 질의를 받은 이 이사는 사퇴를 발표했고, A씨에게 구한 동의가 홍 감독 선임 이후 회유가 아닌 자신에게 결정권을 위임한 걸 기자에게 알려달라는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이날 민 의원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정말 허술하게 일을 했다. 임원들을 다 갈아치우거나, 직접 물러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정몽규 아웃' 이런 구호가 더는 안 나올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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