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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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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오전 0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4~2025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승1무2패(승점 7)로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리그 11위 맨유를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토트넘이 믿을 구석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리그 브렌트포드전(3-1 승)에서 멀티 도움을 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그리고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전에서도 1도움을 하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이 맨유전에서도 절실하다.
손흥민이 맨유에 강했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까지 총 18번 맨유를 상대했다.
역대 전적에선 5승2무11패로 열세지만, 4골2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포인트는 준수하게 쌓았던 상대다.
양 팀 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과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장이자 핵심 자원인 손흥민이 가벼운 몸놀림을 뽐내야 한다.
하지만 손흥민의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다.
카라바흐전에서 컨디션에 이상을 느끼고 경기 중반에 교체됐다. 경기를 71분만 소화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후 "약간 피곤하다고 했다"며 큰 부상보다는 피로 누적에 의한 컨디션 난조로 시사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에서도 손흥민이 큰 부상을 당한 건 아니라고 내다봤다.
심각하게 다친 건 아니어도 피로로 인해 컨디션이 흔들린다는 건 선수에게도 팀에도 악재다.
10월 A매치를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도 손흥민의 맨유전 활약을 신경 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부임 과정 공정성과 관련해 팬들의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뿐 아니라 국회 현안 질의를 받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흔들리고 있다.
홍 감독이 최악을 향하고 있는 여론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선 다가오는 10월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나 내달 10일 요르단 원정으로 치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은 한국을 최근 괴롭히고 있는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지난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에 충격 탈락 패를 안긴 강호다. 지금 한국 축구가 겪고 있는 잡음에 불을 붙인 팀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홍 감독으로선 요르단전에서 승점을 쌓기 위해선 팀 내 핵심 자원인 손흥민이 절실하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1, 2차전에서 개인 능력으로 팀에 무패(1승1무)를 안긴 바 있다.
이런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컨디션 문제가 더 악화된다면, 홍명보호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손흥민은 맨유전 이후 내달 4일 페렌츠바로시와의 UEL 2차전 이후 7일 브라이턴과의 리그 일정까지 치른 뒤, 10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을 예정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30일 홍 감독이 발표하는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돼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0월 일정을 소화할 거로 보인다.
한국은 10일 요르단 원정 이후 15일 한국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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