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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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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20)스가 같은 시간 같은 코트를 누비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지난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에크리슈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24~2025시즌 NBA 시범 경기'에서 114-118로 졌다.

경기 결과보다 주목받은 건 르브론과 브로니 부자의 동반 출전이었다.

지난 6월 202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브로니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맹활약 중인 르브론이 2쿼터 중 4분9초 동안 호흡을 맞췄다.

지금껏 NBA에서는 조 브라이언트·코비 브라이언트 부자, 델 커리·스테판 커리 부자 등이 있었지만 동시에 코트를 누빈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르브론은 "아버지로서는 모든 걸 의미한다"며 "아들과 함께 뛴다는 건 아버지가 바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라며 브로니와의 출전에 기뻐했다.

J. 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경기 흐름에 따라 같이 뛸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농구팬에게는 멋진 일이다. 르브론은 22년 차에도 뛸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브로니는 이곳에 도달하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부자의 출전은) 멋진 순간이었다. 두 사람이 많은 순간을 함께할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레이커스는 오는 23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2025시즌 NBA'에 돌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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