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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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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양현종과 삼성 라이온즈의 야수 최고참 강민호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팽팽한 입담 대결을 펼쳤다.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미디어데이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KIA 이범호 감독, 양현종, 김도영과 삼성 박진만 감독, 강민호, 김영웅이 참석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에서 맞붙게 된 KIA와 삼성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1차전을 치른다. KIA는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삼성은 10년 만에 KS 우승을 노린다.
양현종은 "주장 나성범을 필두로 정규시즌을 1위로 잘 마무리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충전하는 시간도 충분했다. 1차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과거 국가대표에서 강민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양현종은 이번 KS에서 적으로 만난다.
양현종은 "운동하면서 1차전을 봤는데 (강)민호 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나도 기분 좋았다. 경기가 끝난 뒤 '축하하고, 빨리 광주로 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민호 형이 야구장 안팎에서 항상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이번 시리즈가 재밌을 것 같다"며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타자로 강민호를 꼽았다. 강민호는 4차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하는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옆에 앉아 있는 민호 형이 가장 인상 깊더라"라고 운을 띄운 양현종은 "민호 형 성격을 잘 안다. 한국시리즈에서 텐션이 올라가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민호 형의 텐션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KS 무대를 밟게 된 강민호는 "한국시리즈까지 오는 데 21년이 걸렸다. 선수들이 잘 뭉쳐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잃을 게 없다. 후배들과 후회 없이 뛰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민호는 올 시즌 KIA전에서 14경기 타율 0.204 2홈런 9타점으로 부진했으나 양현종을 상대로는 10타수 4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강민호는 "(양)현종이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야구를 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기보다는 대결을 할 때마다 운이 좋았다. KIA전에서는 타율이 높지 않았는데, 그만큼 투수들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PS에서는 타율보다 결정적인 안타가 더 중요하다. 기회가 왔을 때 더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IA는 이번 KS에서 '불패 신화'를 이으려 한다. 지난 11차례 KS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는 KIA의 우승 기록에 관해 "(최)형우 형에게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웃으며 "우리가 좋은 분위기로 KS에 올라왔다. 도전자 입장에서 후회 없이 멋지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미디어데이가 20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KIA 이범호 감독, 양현종, 김도영과 삼성 박진만 감독, 강민호, 김영웅이 참석했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S에서 맞붙게 된 KIA와 삼성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1차전을 치른다. KIA는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삼성은 10년 만에 KS 우승을 노린다.
양현종은 "주장 나성범을 필두로 정규시즌을 1위로 잘 마무리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충전하는 시간도 충분했다. 1차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과거 국가대표에서 강민호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양현종은 이번 KS에서 적으로 만난다.
양현종은 "운동하면서 1차전을 봤는데 (강)민호 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나도 기분 좋았다. 경기가 끝난 뒤 '축하하고, 빨리 광주로 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민호 형이 야구장 안팎에서 항상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이번 시리즈가 재밌을 것 같다"며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타자로 강민호를 꼽았다. 강민호는 4차전에서 팀 승리를 견인하는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옆에 앉아 있는 민호 형이 가장 인상 깊더라"라고 운을 띄운 양현종은 "민호 형 성격을 잘 안다. 한국시리즈에서 텐션이 올라가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민호 형의 텐션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KS 무대를 밟게 된 강민호는 "한국시리즈까지 오는 데 21년이 걸렸다. 선수들이 잘 뭉쳐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잃을 게 없다. 후배들과 후회 없이 뛰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민호는 올 시즌 KIA전에서 14경기 타율 0.204 2홈런 9타점으로 부진했으나 양현종을 상대로는 10타수 4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강민호는 "(양)현종이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야구를 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기보다는 대결을 할 때마다 운이 좋았다. KIA전에서는 타율이 높지 않았는데, 그만큼 투수들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PS에서는 타율보다 결정적인 안타가 더 중요하다. 기회가 왔을 때 더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KIA는 이번 KS에서 '불패 신화'를 이으려 한다. 지난 11차례 KS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는 KIA의 우승 기록에 관해 "(최)형우 형에게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고 웃으며 "우리가 좋은 분위기로 KS에 올라왔다. 도전자 입장에서 후회 없이 멋지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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