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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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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무득점 4연패 늪에 빠진 것에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의 2024~2025시즌 ACEL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울산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선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ACLE에서는 4연패라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한다. 승점을 따내지 못했고 무득점인 상황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울산 팬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이 있다"며 "선수들에게 굉장히 힘든 여정이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다. 무엇보다 울산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총평했다.

지난 1일 K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던 강원FC와의 리그 경기가 영향을 줬다고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조금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강원전 이후 5일 뒤에 조호르전을 치렀다. 비행시간만 6시간이었고 이후 1시간 반 버스를 탔다"며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부분에는 "득점이 없는 부분은 솔직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전혀 나오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래도 무득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감독은 K리그와 달리, 유독 ACLE에서 부진한 모습을 탈피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좀 더 공부를 해봐야 한다. ACLE와 리그를 병행하면서 스케줄이 빡빡한 것도 있고 부상자 발생이라는 변수도 등장했다. 이런 변수를 이겨내는 게 ACLE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움보다는 다음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 이제는 ACLE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나머지 경기에서 다시 최선을 다해 득점과 승점을 획득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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