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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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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장유빈이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모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5년 만의 전관왕 탄생이다.

장유빈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2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장유빈은 이날까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KPGA 투어 동아회원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과 평균타수상(덕춘상)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 최종 2승을 기록하며 김민규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K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덕춘상), 다승왕을 석권한 선수는 최경주(1997년), 강욱순(1999년), 김경태(2007년), 배상문(2009년) 뿐이다. 장유빈은 15년 만에 4관왕에 이름을 새겼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 톱10에도 11차례 오르며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5관왕 달성에도 성공했다.

경기 후 장유빈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그 성적들이 모여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최고의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사실 제네시스 대상 하나만 바라보고 왔는데 그 목표를 이뤄낸 내 자신에게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친 그는 "일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에 응시할 계획인데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가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생애 한 번뿐인 명출상(신인상)은 송민혁에게 돌아갔다.

송민혁은 이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장유빈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주 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으나, 신인상을 손에 쥐는 데 성공했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4위 이후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올랐던 송민혁은 이날 대회 준우승으로 포인트 480점을 추가하며 1472.94점에 도달, 기존 1위였던 김백준(1113.38점)을 눌렀다.

송민혁은 "이번 시즌 동안 고마운 일도 아쉬운 일도 많았는데 최종전에서 명출상을 받으며 마무리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사실 오늘 새벽 3시에 잠깐 잠이 깼다. 이후 1시간30분 정도 잠을 못 잤다. 머리 속에 명출상을 꼭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던 것 같다. 정말 많이 원했던 상이다. 사실 오늘 경기 초반 샷도 좋았고 퍼트도 잘 돼 우승을 하고 싶기도 했다"고도 덧붙였다.

두 대회 연속 좋은 성적을 낸 송민혁은 "지금 경기력이 최고조인데 시즌이 끝나 아쉽다. 이 좋은 흐름과 감을 2025년까지 유지해 다음 시즌에도 잘하고 싶다"고 전했다.


KPGA 이번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트로피는 이대한이 차지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이대한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2위 그룹에 3타 차 우승을 가져갔다.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뒤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이대한은 전날 펼쳐진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낚는 등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점프, 우승을 정조준했다.

대회 최종일까지 쾌조의 샷감을 유지한 이대한은 KPGA 투어 데뷔 14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34개 대회 출전만의 우승이다.

이대한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특히 후원사 회장님들께 감사하다. 어제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목표는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시드도 확보했으니 겨울을 편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이대한은 오늘 투어 전관왕을 확정한 장유빈과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에 그는 "사실 경기 초반 장유빈 선수가 워낙 잘했다. 다만 15번 홀에서 장유빈 선수의 실수가 나오면서 정말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긴장도 많이 됐다"며 "18번 홀에서야 리더보드를 확인했고, 타수 차가 있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한은 "나는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도 아니고, 안정적이지만 평범하다고도 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우승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을 후배나 동료 선수들에게 많이 해왔었다.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누구나 다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싶다"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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