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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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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가 21년 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두산은 14일 "김재호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호는 KBO리그 통산 17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54홈런 600타점 66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2를 기록했다.

김재호의 1793경기는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출전 기록이다. 2위는 안경현의 1716경기다.

2014년 12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김재호는 2015년과 2016년, 2019년 팀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정교한 타격과 넓은 수비 범위, 빼어난 송구 능력 등을 보여주며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김재호는 "원클럽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해주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들만 떠오른다. 앞으로도 야구의 발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꽃을 피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산 팬들은 끝까지 나를 믿고 응원해주셨다. 그 덕에 21년의 현역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배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비록 유니폼을 벗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두산과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도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025시즌 중 김재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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