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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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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영건 이승현(23)이 2025시즌에는 선발의 한 축으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불펜 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선발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었지만 불펜 보강이 더 필요했던 팀 사정 때문에 불펜으로 뛰었다.
프로 데뷔 첫 해인 2021시즌 41경기에서 1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한 이승현은 이듬해 필승조로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58경기에서 47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작성했다.
2023시즌 삼성의 확고한 마무리 투수였던 '끝판대장' 오승환이 부침을 겪은 가운데 이승현은 뒤를 이을 자원으로 손꼽히며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부담감 속에 완전히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2023시즌 이승현의 성적은 48경기 43⅓이닝 1승 5패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98이었다.
몇 년 동안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한 삼성은 2023시즌 뒤 지갑을 열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불펜 투수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했다.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불펜 자원 영입으로 인해 이승현이 선발에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이승현은 선발로 뛰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코치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5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승현은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승현에게 기회는 금세 찾아왔다. 지난해 4월 18일 1군의 부름을 받은 이승현은 곧장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고,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이승현은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선발로 첫 시즌을 치르는 만큼 기복이 있었다.
4월에 나선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했으나 5월에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크게 흔들렸다. 6월 한 달동안에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지만, 이후 다시 부진했다.
이승현은 8월에는 1경기 등판 후 햄스트링 부상이 생겨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이승현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플레이오프에선 3경기에 불펜으로 나서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구원과 선발로 한 차례씩 등판해 4⅔이닝 3실점했다.
이승현은 선발 전환 첫 시즌을 보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험이 쌓이면 든든한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삼성에 심었다.
삼성은 2024시즌 뒤 선발진을 대폭 강화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하던 아리엘 후라도를 데려왔고, FA 시장에 나온 토종 선발 자원인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겨울 영입을 통해 데니 레예스,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로 이어지는 1~4선발을 구축했다.
5선발 자리는 경쟁을 통해 확정할 예정인데, 이승현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 이승현이 지난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5선발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삼성은 리그 최강으로 손꼽히는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불펜 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선발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었지만 불펜 보강이 더 필요했던 팀 사정 때문에 불펜으로 뛰었다.
프로 데뷔 첫 해인 2021시즌 41경기에서 1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한 이승현은 이듬해 필승조로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58경기에서 47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작성했다.
2023시즌 삼성의 확고한 마무리 투수였던 '끝판대장' 오승환이 부침을 겪은 가운데 이승현은 뒤를 이을 자원으로 손꼽히며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부담감 속에 완전히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2023시즌 이승현의 성적은 48경기 43⅓이닝 1승 5패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98이었다.
몇 년 동안 불펜 보강의 필요성을 절감한 삼성은 2023시즌 뒤 지갑을 열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불펜 투수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했다.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불펜 자원 영입으로 인해 이승현이 선발에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이승현은 선발로 뛰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코치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5선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승현은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승현에게 기회는 금세 찾아왔다. 지난해 4월 18일 1군의 부름을 받은 이승현은 곧장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고,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이승현은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선발로 첫 시즌을 치르는 만큼 기복이 있었다.
4월에 나선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했으나 5월에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크게 흔들렸다. 6월 한 달동안에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지만, 이후 다시 부진했다.
이승현은 8월에는 1경기 등판 후 햄스트링 부상이 생겨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이승현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플레이오프에선 3경기에 불펜으로 나서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구원과 선발로 한 차례씩 등판해 4⅔이닝 3실점했다.
이승현은 선발 전환 첫 시즌을 보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험이 쌓이면 든든한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삼성에 심었다.
삼성은 2024시즌 뒤 선발진을 대폭 강화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하던 아리엘 후라도를 데려왔고, FA 시장에 나온 토종 선발 자원인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겨울 영입을 통해 데니 레예스,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로 이어지는 1~4선발을 구축했다.
5선발 자리는 경쟁을 통해 확정할 예정인데, 이승현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 이승현이 지난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5선발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삼성은 리그 최강으로 손꼽히는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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