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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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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이스 홍민규가 신인 투수로서는 구단에서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두산은 28일(한국 시간) 홍민규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에 나서 40구를 던지는 등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민규는 지난해 9월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이름이 불리며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구단은 홍민규에 대해 "안정적인 메커니즘과 투구동작을 갖춘 투수로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안정적"이라며 "하드웨어를 보강한다면 기량 향상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신인 합숙훈련을 진행하던 중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천 마무리캠프 중도 합류한 홍민규는 1군 전지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구단 신인 투수로서는 유일하게 스프링캠프에 나섰다.
이날 첫 불펜 피칭에 나선 홍민규는 직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지며 변화구도 점검했다.
시드니에서 홍민규의 피칭을 지켜본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신인으로서 코칭스태프와 선배들 앞에서 첫 불펜피칭을 한다는 자체가 긴장됐을 텐데 기대 이상의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오버워크하지 않고 오늘의 당찬 투구를 캠프 내내 이어가길 바란다"고 호평했다.
박정배 두산 투수코치 역시 "처음임에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흥미롭게 봐도 좋을 것 같다"며 "신인임에도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공을 뿌렸기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됐는데, 오늘도 자신의 공을 잘 던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첫 피칭에 나선 홍민규는 "감독님, 코치님께서 보고 계시는데 떨지 않고 내 공을 잘 던진 것 같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원하는 곳에 들어가서 기대 이상이었다. 공을 받아준 (류)현준 형이 중간중간 기를 살려줘서 재밌게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전지훈련 소감으로는 "모든 선배들이 잘 챙겨주시지만 1년 선배 (김)택연이 형이 출국길 공항에서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잘 챙겨주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며 "처음엔 긴장했는데 형들이 도와주면서 긴장도 풀리고 적응한 것 같다"고 선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민규는 "큰 목표도 있지만, 일단 눈앞의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드니에서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미야자키 캠프까지 가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부모님과 친형이 보고 싶긴 하지만, 미야자키 캠프를 마치고 당당하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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