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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5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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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스포츠산업 경기침체로 인한 폐해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스포츠토토산업 매출은 4조 89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매출(5조 1034억원)과 비교해 4.1%가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스포츠 리그가 전면 중단되면서 토토 발매도 한 달 반 정도 멈춘 탓이다. 특히 2020년 경륜과(2504억원), 경정(680억원)의 매출은 2019년에 비해 각각 84.5%, 88.6% 줄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스포츠산업 전반이 침체될 우려가 존재한다. 스포츠토토는 국내 체육산업의 순기능을 담당한다. 2019년 스포츠토토를 비롯해 경마 복권 카지노 경륜 경정 소싸움 등의 7개 사행산업의 총 매출액은 22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를 통해 6조7000억원의 세를 징수하고 기금 조성으로 활용해 국가 재정에 큰 기여를 했다. 스포츠토토 매출액은 5조1099억원으로 매출액의 31%에 해당하는 1조5882억원이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전체 기금의 89.6%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사업이었다. 스포츠토토 없이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기 힘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토토의 타격은 결과적으로 국가체육재정 조달에 차질을 초래한다. 지난해 국가체육재정은 1조7000억원인데, 국고 2700억원과 국민체육진흥기금 1조4261억원으로 구성됐다 기금이 84.1%로 국고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체육 연구 개발과 보급, 체육 시설의 확충과 지원에 쓰인다. 선수 및 체육지도자 양성 등 의미 있는 일에 사용된다. 올림픽 등 대회 입상자, 원로 체육인의 생활 보조금도 기금으로 지원한다. 기금이 줄어들면 체육계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피할 길이 없다. 단순히 재정적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불법도박, 특히 불법스포츠도박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손 꼽히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규모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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