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15
  • 0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조상현 감독이 베네수엘라전 승리가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필리핀 클라크에서 치른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을 마치고 곧바로 도쿄올림픽 예선을 치르기 위해 리투아니아로 이동한 농구 대표팀은 7월1일 베네수엘라, 2일 리투아니아와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두 팀 상대로 1승만을 따내면 준결승에 오르고, 2패를 당하면 그대로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다.

2위 안에 들면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가 속한 B조 상위 두 팀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해야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조 감독은 28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베네수엘라와 리투아니아가 어려운 상대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준비를 잘할 생각이고, 이런 대회를 통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들(리바운드, 수비 소홀과 같은 부분)을 잊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곳에 온 목표"라면서 "두 팀 모두 상대하기 힘든 것은 분명하지만 도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아 선수 구성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홍석(무릎), 김낙현(발목), 강상재(허리), 문성곤(발목) 등 잔부상자들이 많아 감독으로서 속상하다. 이 대회를 하면서 나도 도전이고, 선수들도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농구가 어떤 것인지를 느끼고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아시아컵 예선에서 4승2패를 기록, 6전 전승을 거둔 필리핀에 이어 A조 2위로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솔직히 힘든 일정이었다. 대표팀 소집 이후 연습 경기도 하지 못했고 소집 기간도 짧았다. 아시아컵 예선을 치르면서 사실 올림픽 최종예선전이 목표였기 때문에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최종예선전을 얼마 남겨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잘 준비해서 한국 농구팬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감독으로 처음 선임돼 아시아컵 예선을 치르면서 시행착오도 있었고, 잘못된 부분도 조금씩 수정하면서 예선이 아닌 본선에서 단단한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재임 기간 대표팀이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해보려고 생각한다. 나 혼자가 아니라 선수, 스태프와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당장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대표팀 발전이 더 중요하다. 성적이 나면 팬들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예선을 앞두고 어려운 점을 묻는 말에는 "버블로 진행돼 선수들이 힘들다. 그런 부분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고, 특별한 준비보다 기본을 찾은 농구로 임할 생각이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피드와 파워가 좋은 선수들이 많고 월드컵에서의 경기를 볼 때면 평균 공격 리바운드가 12~15개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런 점에서 우리가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수비는 체력적 부담이 되겠지만 압박을 해서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격에선 라건아 중심 포스트 업도 중요하지만, 어느 선수가 볼을 오래 갖고 있지 않도록 해서 파생된 공격을 할 것이며, 서서 하는 농구보다는 많은 움직임을 통해 외곽 공격이 살아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전성현, 이현중을 같이 기용하거나 이대성, 문성곤을 동시에 기용해 상대 주요 선수를 봉쇄하는 것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2019년에도 리투아니아와 붙은 적이 있다. 당시 국내에서 열린 4개국 국제농구대회서 57-86으로 크게 졌다.

조 감독은 "그때도 지금도 리투아니아는 좋은 팀이다. 특히 높이가 좋은 팀인데 나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는 리투아니아에 도전하는 입장이고, 이번 경기를 통해 나도 선수들도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승 목표인 베네수엘라전에 대해선 "첫 경기를 잘 끊어 주느냐에 따라 나머지 경기 역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서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라건아 중심이 아닌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주는 팀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선수 전원이 열심히 뛰고 궂은일을 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도전하고 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이대성은 "두 경기는 선수들에게 도전이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느낀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라건아, 이승현 등과 같이 새롭게 시작한 대표팀을 잘 이끌어 가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2019년 농구월드컵을 뛰었을 때 높은 레벨의 경기를 경험 할 수 있었는데, 이 경기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한국 농구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대성은 아시아컵 예선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 최종예선이 가장 큰 목표였다. 코로나19 특수성으로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아시아컵 예선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했고,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버블 진행에 대해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은 많은 것 같은데, 조금 답답한 마음도 있다. 팀으로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예전보다 연습하는 데 있어서 성과나 이런 부분이 효율적인 것 같다”고 했다.

2019년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뛰었던 이대성은 "당시 많은 걸 배웠고 느꼈다. 언젠가 다시 한번 더 경기할 기회를 기다렸고 2년 만에 기회가 왔다. 그동안 유튜브로 리투아니아 경기를 다 봤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 생각한다. 당시 리투아니아전이 개인적인 농구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때보다 더 나아진 한국 농구를 보이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진출에 대해선 "1992년이 마지막 올림픽인 것으로 안다. 출전할 수 있다면 저와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마지막으로 "새 감독님과 새 챕터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어려운 과정은 필연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실패가 있겠지만, 좌절이 있어야 한국 농구가 성장할 수 있다"면서 "현재 중국, 이란, 필리핀과 같은 팀들 모두 한 끗 차이다. 이제 시행착오를 잘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가 한국이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628_0001492769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