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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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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수영 대표팀의 도핑 적발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에 대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미국과 영국 주요 언론은 26일(한국시각) "WADA가 스위스 출신 검사 에릭 코티어를 단장으로 하는 독립 기구를 꾸려 중국 수영의 도핑 은폐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비톨트 방카 WADA 회장은 성명을 통해 "WADA는 지난 며칠 동안 중국의 편을 들었다는 부당한 비난을 받았다"며 "WADA의 진실성과 평판이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독립적인 검사에게 조사를 맡기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의혹은 지난 20일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호주 신문 헤럴드 선이 최초로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는 "중국 선수의 양성 반응에도 중국 고위 관리들은 해당 선수의 도핑 혐의가 무죄라는 결론을 내리고, 올림픽에 파견했다. 많은 도핑 전문가가 문제를 제기했으나 WADA는 중국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인 금지약물은 트리메타지딘이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나 운동 선수들이 신체 효율을 향상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 2014년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중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가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져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중국도핑방지위원회(CHINADA)는 "선수들이 숙소로 사용한 호텔 주방의 향신료 용기 등이 트리메타지딘에 오염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선수들이 부주의로 인해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라며 별다른 제재를 내리지 않은 채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중국 수영의 '도핑 은폐' 의혹이 불거진 직후 WADA는 "중국의 설명을 반박할 근거가 없었다. CHINADA는 적합한 절차를 밟았다"며 "(중국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막지 않은) 우리 결정에 잘못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방카 WADA 회장은 지난 23일에는 "만약 지금 다시 해당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는 똑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도핑 적발 선수를 올림픽에 내보낸 중국 당국과 이를 문제 삼지 않은 WADA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WADA는 조사단을 꾸려 사건을 다시 살피기로 했다.

AP통신은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WADA에 200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지원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사를 지휘하게 된 코티어 단장은 도핑 적발 선수에 대한 CHINADA와 WADA의 처분이 적절했는지, WADA가 중국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닌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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