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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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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장가현이 딸의 성교육에 신경 쓰는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MBN 예능물 '특종세상'에는 장가현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장가현은 저녁 일정을 마치고 딸 조예은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만화가를 꿈꾸는 딸은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 중이라고.

조예은은 현재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나이가 충분히 됐으니까 이제 제가 엄마의 고생을 덜어주고자 제가 버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가현이 "즐겨야 하는 일, 누려야 하는 일을 많이 못 하는 것 같아서 안쓰럽다"고 하자 조예은은 "엄마를 닮아서 키는 물려받지 못했지만, 생활력은 물려받았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딸도 질색하는 엄마의 행동이 있다. 바로 피임 도구를 사오는 것. 장가현은 "이건 필수품이야. 생필품"이라고 말했다.

장가현은 이렇게까지 하는 사연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엄마, 아빠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는 느낌이었다. 납치당했다가 왔을 때도 아빠가 마치 내 탓인 것처럼 '으이구'하고 넘어갔다"고 토로했다.

당시 장가현은 술에 취한 취객에게 강제로 끌려갔으나, 이 모습을 본 시민이 무시한 경험이 있다고.

장가현은 "폭행을 당해서 눈에 멍이 들었다. 술에 취해서 잠이 든 사이 새벽에 도망을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에 장가현의 딸은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도 충격이었고, 저랑 비슷한 나이에 많은 일을 겪은 게 마음이 더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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