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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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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하연수가 일본 활동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한다감, 하연수, 가수 크러쉬, 탈북 방송인 이순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연수는 일본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실 미술 유학가려고 했는데 학비가 1억5000만원 이상이었다"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급하게 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도 무서우니까 어느 정도 일본어를 독학해 보고 가능해지면 가자고 기준점을 세웠다"며 "3개월 이상 독학하니까 조금씩 입이 트여서 이 정도면 가도 부딪힐 만하겠다 싶었다. 정말 맨땅에 헤딩했다"고 밝혔다.
하연수는 일본 NHK 드라마 '호랑이에게 날개'에서 조선인 유학생 최향숙 역할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나쁜 아이 모여라', '한그루! 나비', '출몰! 맛거리 천국', '아사이치'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대학을 가든 다른 일을 하든 일본으로 떠나서 한국에는 당분간 없을 예정이었다"며 "눈에 띄는 걸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지웠는데 일이 너무 커졌다. '하연수 은퇴'라고 난리가 났다. 가볍게 혼자 지운건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한국과 일본 활동 차이점도 공개했다. 하연수는 "한국은 스케줄을 하면 무조건 회사 차로 이동하는데 일본은 전철을 이용한다"며 "드라마 촬영하는 1년 동안 거의 전철로 현장에 갔다. 정말 유명한 분들 빼고는 전철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드라마 출연료는) 정확히 말하면 한국 출연료의 11분의 1"이라며 "공영방송 드라마에 출연해서 출연료 자체가 낮고 방송 출연 횟수에 따라서 출연료가 달라졌다. 대신 광고로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광고 출연료에 대해선 "아직 많이 유명한 건 아니고 국적 한계도 있어서 한국보다는 적다"며 "처음에는 진짜 들이받기 식으로 해서 잡지 촬영하는데 출연료가 3만 원이 들어와서 놀랐다. 그렇게 8개월이 흐르고 '나 이대로 괜찮나?' 하던 차에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다.
하연수는 일본 활동 중 논란이 됐던 '그라비아' 화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배우나 아이돌이 실리는 페이지가 있었는데 그런 인쇄 용어를 일본에선 통상 '그라비아'라고 표현한다"며 "한국 정서는 '그라비아'가 '야하다'는 인식이 박혀있는데 일본은 평상복을 입고 있어도 '그라비아' 인터뷰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기사가 50개 정도가 났다. (제목이) 자극적이니까 처음에는 그게 너무 싫고 억울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노출 화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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