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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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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미국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64·한국명 하일)가 임신 중인 며느리에게 막말해 울린 일화를 전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명현숙은 '며느리 앞에서 주책 좀 떨지 마!'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명현숙은 "남편의 마약 사건 이후 큰아들이 결혼했다. 착한 며느리도 그 사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줘서 고마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제가 시어머니이다 보니까 왠지 말조심하게 되더라. 근데 우리 남편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명현숙은 "며느리가 임신해서 입덧이 심하다고, 한국 음식도 먹고 싶다면서 하소연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며느리와 영상통화 중 '우리 엄마는 애를 9명이나 낳으면서 입덧한 적이 없다. 정신적인 문제고 엄살이다'라고 하더라"라며 "결국 며느리가 눈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명현숙은 며느리로부터 장문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명현숙은 "남편이 그동안 미국에 가고 싶어 했는데 비자가 안 나오다가 5년짜리가 딱 나왔다"고 했다.

이어 "남편은 너무 기뻐서 아들에게 미국 가면 어디 캠핑도 가고, 여행도 가자고 했다. 그런데 며칠 뒤 며느리한테 메시지가 왔다"고 했다.

며느리는 "정말 고민하고 보낸다"며 "막달이라 애가 갑자기 나올 수도 있는데, 아버님이 왜 캠핑 가자고 얘기를 하셨는지 너무 생각이 없으시다. 남편이랑도 이 일로 처음으로 크게 싸웠다. 시아버지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명현숙은 "남편한테 '봄에 가는 게 어떠냐'고 돌려 말했는데, 안사돈이 길을 모르니까 자기가 데려가겠다고 했다"며 "결국 남편은 지난주에 사돈과 미국에 갔다"고 했다.

이어 "근데 아기가 한 달 일찍 나왔다. 사돈이 남편 밥까지 챙겨주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명현숙은 남편 로버트 할리에게 "며느리 앞에서 주책 좀 떨지 말고 안사돈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며 부탁했다.

한편 미국 변호사 출신 할리는 1997년 귀화한 1세대 방송인이다. 1988년 한국인 명현숙과 결혼한 후 슬하에 세 아들을 뒀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솔직한 면모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19년 4월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돼 그해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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