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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8691




미나리5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강인한 생명력의 ‘미나리’가 국내 극장가에서도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3일 개봉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드디어 국내에서 베일을 벗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2일 오후 기준)에 따르면 ‘미나리’는 34%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75관왕에 빛나는 ‘미나리’는 한국 이주 가정이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하는 이야기를 보편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낸 영화다. 정이삭 감독의 실제 경험담을 녹인 자전적인 이야기로 디테일이 강점이다. 영화가 공개되기 전부터 궁금증을 모았던 ‘미나리’라는 제목도 영화의 결을 대변한다. 극중 할머니인 순자 역의 윤여정이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는 낯선 미국 땅에서도 남다른 생명력을 자랑한다.

이 미나리는 영화 속 이주가정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하면서 한국적인 정서가 담겨있다. 그러면서도 역사적인 배경이나 환경은 미국에서 진행됐기에 아이러니하면서도 한국과 미국의 모습이 한 데 담긴 것. 이러한 점이 이주가정이 아니어도, 한국인이 아니어도 보편적으로 ‘미나리’의 이야기에 녹아들 수 있다는 평이다. ‘봉테일’ 봉준호 감독도 ‘미나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그는 “보편적이면서도 아름답다”는 극찬으로 ‘미나리’를 지원사격했고 정이삭 감독, 윤여정과의 화상 대담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한예리의 열연을 극찬했는데, 극중 모니카 역의 한예리는 실제로는 미혼 여성임에도 두 아이의 엄마이나 한 남성의 아내로 분해 삶의 희로애락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영화 미나리
그동안 ‘워킹데드’, ‘버닝’ 등으로 익숙한 스티븐 연도 상당한 양의 한국어 대사를 소화하며 한층 더 대중과 가까워졌다. 80년대 초반이지만 전형적인 모습의 할머니가 아닌 순자 역의 윤여정도 조연임에도 26관왕 연기상에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미나리’의 경우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작품인만큼 국내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지난 주말 진행된 한예리와 이동진 평론가의 GV(관객과의 대화) 행사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영화 측 관계자는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몇초만에 매진됐다. 현장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나리’ 개봉을 기다렸다는 한 관객은 “돌아오는 주말에 가족들과 다함께 보러 가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일년여만에 극장 방문이다. 솔직히 영화의 내용을 자세히는 몰랐지만 연일 뉴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며 “한국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외국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라니 직접 보고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홍보요정으로 ‘열일’ 중이다. 대다수의 배우와 스태프가 미국에 머물고 있고, 윤여정 역시 캐나다에서 촬영중인터라 한예리가 홍보 전면에 나서게 된 것. 그는 언론배급 시사회 무대인사, 개봉 인터뷰 등도 홀로 소화했다. 2일 방송한 tvN ‘온앤오프’에서는 배우 겸 무용가로서의 일상, 해외 매체들과 함께한 ‘미나리’ 화상 인터뷰 모습 등을 공개했다.

정이삭 감독과 윤여정 등도 해외 다수 매체들과 인터뷰를 소화하며 영화에 힘을 보탰고, 윤여정은 앞서 공개된 SBS 웹예능 ‘문명특급’에 출연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인생철학, 연기관 등을 이야기했다. 그만큼 배우들 역시 홍보 전면에 나설만큼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장기간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 ‘미나리’의 생명력이 국내 극장가에도 뿌리 깊게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주)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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