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7
  • 0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노동청의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30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상캐스터 오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밝혀졌어도 MBC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고 MBC 흔들기라고 역정 낸다"며 "이러한 해괴한 행태를 지켜보며 이제는 노동청의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씨는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프리랜서다. 방송사가 직접 근태관리를 하면 해당 프리랜서는 방송사의 노동자로 인정된다"며 "그래서 프리랜서끼리 서로 근태관리를 하게 만들었다. 사실상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근태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사업장은 프리랜서에 대해 직접 근태관리를 하지 않아, 자신의 노동자로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마음대로 부려 먹을 수 있다"며 "이러한 관행과 악습이 존재하는 한 직장 내 괴롭힘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김 전 의원은 노동청의 직권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을 이어갔다.

김 전 의원은 "그래서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가해자 색출이 아니다. 가해자를 색출해서 매장하더라도 악덕 사업장이 존재하는 한 직장 내 괴롭힘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아마 그 가해자들도 과거엔 똑같이 피해자였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따라서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선 사업장에 대한 감시, 감독 그리고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 MBC가 앞서 언급한 대로 프리랜서에 대한 근태관리를 했다면 절대로 오씨 사건을 제대로 조사할 리 없다"며 "그러므로 노동청의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MBC의 치부에 대해 비판하겠는가? 따라서 국민의힘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불법 계엄을 저지른 대통령을 지킬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죽은 노동자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 "가장 먼저 프리랜서와 비정규직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확대에 나서야 한다"며 "이 문제를 최저임금위원회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Netflix(넷플릭스) 월 6,500원 초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