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익명
- 302
- 0
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9876 |
---|
|
대학시절 코트를 누비는 허웅 선수를 보고 첫사랑에 빠진 의뢰인의 ‘벚꽃 추억’ 사연부터 남사친에게 마음을 전달한 여사친의 순수하고 용기 있는 고백까지. 로맨스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심장 폭격’ 현장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H&H주식회사의 사랑배달꾼들이 본격적인 사랑 배송 서비스에 돌입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1부 7.4%, 2부 9.5%의 시청률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6.3%(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H&H주식회사의 사랑 배송 후 다시 만난 여사친 가은씨와 남사친 병내씨의 장면(19:34~35)’으로, 수도권 기준 10.6%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러브 유와 종벨(김종민), 북곤(데프콘), 이영지(Young知), 들이대자(홍현희)는 2012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당시 ‘연세대 천정명’으로 통하는 농구부 6번 선수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는 의뢰인 박주미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교양 과제를 핑계로 벚꽃이 흐드러진 기숙사 앞에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는 사연에 사랑배달꾼들은 ‘벚꽃엔딩’ 떼창에 나섰다.
놀랍게도 의뢰인의 마음에 봄을 불러왔던 주인공은 ‘농구대통령’ 허재의 첫째 아들 허웅 선수. 이에 허재와 허웅 부자가 H&H 주식회사를 찾았다. 천정명을 닮은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허웅 선수의 모습에 이영지는 눈을 떼지 못했고 들이대자는 “아빠 안 닮았다”고 팩폭(?)을 날리기도. 러브 유가 조심스럽게 만남을 타진하자 허재는 “만나야지!”라고 적극적으로 권하며 아들보다 더 과몰입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아쉽게도 의뢰인 주미 씨와의 대면 만남은 의뢰인의 귀국일정이 취소되며 불발돼 아쉬움을 전했다. 대신 주미 씨는 21살의 봄날을 소환하며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봄으로 기억할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며 팬으로서 응원하는 마음을 영상편지로 전했다.
허웅 선수 역시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저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찐 감동한 마음을 드러냈다. 들이대자는 “이 프로그램 뭐야? 감정에 밥을 주는 느낌이다”고 의뢰인들의 풋풋했던 추억에 깊이 몰입한 마음을 표현했다.
5년간 짝사랑한 남사친을 향해 고백을 결심한 여사친 가은 씨의 마음 배송 현장 역시 공개됐다. 러브 유와 이영지가 함께 남사친 병내 씨와 만나 조심스럽게 가은 씨의 마음을 전한 것. 병내 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얼마간의 숙고 끝에 병내 씨는 여사친 가은 씨가 기다리는 장소에 등장, 사랑배달꾼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렸다.
가은 씨는 쑥스러움에 오히려 털털한 반응을 보였다. 병내 씨는 가은 씨의 용기와 편지에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각자의 인생에 깊게 스며들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열린 결말을 맞았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사랑배달꾼들은 사랑과 우정 사이를 단칼에 정의 내리기 어려운 현실 속 관계에 공감했다.
결과를 떠나 순수하고 용기 있던 가은 씨와 스윗하고 배려심 넘쳤던 병내 씨. 이영지는 긴장한 가은 씨에게 장난을 치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려 노력하는 병내 씨의 모습에 “병내 씨 끝까지 멋지기 때문에 유죄!”라고 덧붙이기도. 이외에도 중학교 때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장교 의뢰인의 사연과 첫사랑 주인공이 공개되며 달달한 핑크빛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이처럼 몽글몽글한 감성과 빈틈없는 꿀잼으로 안방을 물들인 ‘놀면 뭐하니?’의 다음 여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예고편에선 혼자 우수에 젖은 채 앉아있던 유재석이 김태호 PD의 전화를 받고 직접 미니 승합차를 운전하며 “뭘 하러 가는 거야?”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돼 또 어떤 행보에 나설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코로나 시대에 잃기 쉬운 웃음과 따스한 위로를 동시에 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MBC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