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익명
- 234
- 0
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3268 |
---|
|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최면’(최재훈 감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훈 감독, 배우 이다윗, 조현, 김도훈, 손병호가 참석했다.
‘최면’은 최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최면을 소재로 삼아 그 안에 인간의 죄의식을 일깨운다. “인간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며 최근까지도 이슈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 학폭 문제를 꼬집었다.
최재훈 감독은 “‘최면’은 ‘관객’보다 먼저 썼던 시나리오다. 7년 정도 됐다. 그때도 학폭 문제 등이 있었는데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거 같다. 의도치 않게 이번에 또 불거졌다. 끊이지 않는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시나리오로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손병호 선배님 말씀처럼 최면 소재지만 죄의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상업영화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최면이 잘 맞을거 같았고, 남는게 뭐가 있을까 했는데 시나리오 쓸때도 왕따나 학폭문제 심해서 그걸 담아서 썼다”고 설명했다.
|
|
또 “짧은 시기에 좋은 영화를 하나 찍었구나 싶다. 장치적인 요소가 컸다. 특별출연 잘했구나 싶다. 나의 죄의식은 없을까 돌이켜보게 됐다. 다시 되물어보게 되는거 같다. 내게도 좋은 시간이 됐다. 코로나19에 서스펜스와 스릴 통해서 시원하게 공포를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 최면이 걸려서 영화관 꽉 차고 다시 꽃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외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의 이다윗을 비롯해 신예 조현, 김도훈도 의기투합해 영화를 완성했다. 이다윗은 “처음 시나리오 봤을때 끌린건 최면이라는 소재였지만, 생각하게 되는데 감독님이 말씀하신 죄의식이었다. 영화 속에서 전혀 기억이 없다가 그 기억이 내가 스스로 지운건지 누군가에 의해 지워진건지 이것도 확실하지 않은채 살아가면서 내가 피해자인지 알았는데 가해자였고, 혼란스러운 기억이 뒤섞이는데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다”면서도 “나는 이런적이 없나 생각했었다. 뭔가 큰 일이 아니더라도, 살면서 사소하게 누군가에게 작은 상처를 줬을수도 있고 기억을 못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하루종일 그런 생각에 잠긴 적도 있다”고 진중함을 보였다.
|
|
공포 스릴러를 위해 다수의 공포 영화도 시청했다고. 그는 “현정이를 이해하기 위해 레퍼런스 많이 찾아봤다. 원래도 좋아했다. 해외공포 보면서 조금 더 캐릭터한테 다가갈 수 있게 고뇌를 하고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김도훈은 공포영화의 두려움을 이겨낼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김도훈은 “다윗이 형에게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다윗은 “너무 열정적이라 안도울수가 없었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김도훈은 “원래 공포 영화를 너무 무서워한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볼때도 촬영을 할때도 영화를 볼때도 무서웠다”며 “그래도 장르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집에서 공포영화를 보면서 놀라는 내 모습을 촬영애 보기도 하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다윗도 “최면에 대해 궁금했는데 제대로 몰랐는데 이번에 찾아보게 됐다. 전생체험 영상이 많더라. 밤에 불꺼놓고 따라하다가 세번 도전했는데 실패했다. 무서워서 중간에 끊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최재훈 감독은 “상업영화로서 즐겁게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이 영화를 통해서 최면을 받으면 이런 느낌일까? 간접체험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결과적으로는 최면이라는게 결국은 자기 최면인거 같다. 사람은 매순간 자기 최면을 건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이런 것들이 마음에 남는구나라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4일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