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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4812




오디션 프로그램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트로트가 주춤하는 사이, 다시 한류를 이끌 K팝 스타를 찾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줄이어 나오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트로트열풍은 2020년까지도 이어졌다. TV조선 ‘미스트롯’ 우승자로 트로트계 새로운 스타로 등극한 송가인의 뒤를 이어 지난해에는 ‘미스터트롯’ 출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은 각종 예능부터 드라마, 광고 시장까지 넘나들며 높은 스타성을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쏟아진 트로트 오디션들에도 송가인, 임영웅을 이을 이렇다 할 스타가 탄생하지 못하며 트로트 열기 역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때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아이돌 그룹을 배출시킨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워너원, 아이즈원 등과 같은 오디션 스타 그룹을 탄생시켜, 높아진 K팝 수요와 글로벌 플랫폼 위상을 타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과 피네이션을 이끌고 있는 가수 싸이는 SBS ‘라우드’(LOUD)로 첫 보이그룹 제작에 나선다. 두 사람은 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을 만든다. ‘K팝스타’를 만들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악기 등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올해 하반기 활동을 목표로 한다.

엠넷도 올해 안에 새 서바이벌 ‘걸스 플래닛 999’(Girls Planet 999)을 시작하며 전화위복을 노린다. 글로벌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을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모집해 그들의 경쟁과 성장을 담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초 출시할 케이팝 플랫폼 ‘유니버스’가 콘텐츠 제공 등 공식 플랫폼을 운영해 시너지를 노리며 방송도 글로벌 송출을 계획이다.

트로트 열풍을 주도해 온 TV조선 역시 변화를 꾀한다. ‘내일은 미스트롯’ 시리즈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내일은 국민가수’를 론칭한다. 아이돌 그룹 결성이라고 단정 짓진 않았지만 1993년생 이후 출생한 ‘젊은 피’를 찾는다는 점과 장르 역시 가요, 성악, 국악, 록, 뮤지컬, 힙합, 재즈 등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더 많은 젊은 층의 수요가 예상된다. ‘오디션계 대부’ 한동철 PD와 MBC도 합작 소식을 알렸다. 엠넷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전개해 온 한 PD는 빌보드 차트인을 목표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한때 ‘프로듀스 101’ 시리즈로 배출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세계 시장까지 진출했으나 최근 불거진 투표 조작 사건으로 인해 오디션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게다가 아이즈원의 활동 역시 오는 4월 종료되며 ‘프로듀스 101’ 출신 그룹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차세대 K팝 스타를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출범을 예고한 가운데, 다시 부흥기를 꿈꾸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뜨거워진 K팝 열풍을 타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우울한 삶을 위로한 건 트로트였다. 하지만 장르 특성상 K팝에 비해 해외 진출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며 “코로나로 오프라인 공연은 어려움이 있지만 국내외 K팝 수요는 꾸준하다. 방탄소년단 등의 인기를 이어받을 글로벌 아이돌 그룹의 탄생 역시 필요한 시점이어서 새로운 K팝 그룹을 배출하는 오디션 시장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줄어들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한 방송 PD는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오디션을 치르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코로나로 해외 참가자의 참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은 악마의 편집과 불공정한 평가 방식으로 논란이 됐다. 향후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들은 이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깊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앞선 프로젝트 그룹들의 해체를 통해 이미 확인된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SBS, tvN,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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