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263
  • 0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한다.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안정적으로 하나금융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내정자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숏리스트(최종후보군)을 선정한 지 얼마 안 돼 서둘러 최후 1인을 추천한 것에 대해 함 후보만 한 적임자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함 내정자의 아킬레스건은 법률리스크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행정 재판은 오는 16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재판은 부정 채용 형사 사건으로 오는 25일 오후 1심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유사 사례에서 함 내정자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 바 있어 그의 입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인선을 신경 써야 한다. 10년 만에 회장이 교체되는 만큼 조직을 정비하는 게 첫 임무다.

임기 동안 주력해야 할 분야로는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 거론된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정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경쟁과 협력으로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며 "원점에서 우리의 역량을 다시금 설계하고, 전사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강점의 레벨업 ▲디지털 퍼스트 ▲리딩 글로벌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먼저 강점의 레벨업은 대형기술기업 빅테크에 없는 오프라인 채널을 손님 중심의 옴니채널로 탈바꿈하고 사람이 꼭 필요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퍼스트는 디지털 전환을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외부의 역량있는 기업들과의 제휴나 투자를 통해 하나금융이 선도하는 개방형 생태계 완성을 염두에 뒀다. 이를 토대로 그룹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은 글로벌 시장에서 은행 뿐만 아니라 전 그룹사가 협업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아 디지털을 토대로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를 찾기 위해 그룹이 가진 글로벌 인적·물적 인프라를 공고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함 내정자는 회추위 신임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함 내정자는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 통합 초대은행장으로 취임해 매년 그룹 실적 갱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합 첫 해였던 지난 2015년 말 9097억원 규모였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2조6816억원까지 불어나 189.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순익은 지주 출범 이후 처음 당기순이익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추위 관계자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