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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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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SK E&S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 건립에 제동을 걸어 SK하이닉스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용인 반도체 전력·입지 백브리핑을 열고 "SK하이닉스는 2038년까지 2.8GW(기가와트)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한국전력과 2021년 12월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며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K E&S가 전력을 생산해서 한전에 공급하는 구조이기에 SK하이닉스가 본인들이 전기를 쓰기 위해서 발전소를 짓겠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SK E&S가 추진하는 것은 열과 전기를 함께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다. SK E&S는 생산된 열을 SK하이닉스에 판매하고, 전기의 경우 한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후 한전에서 SK하이닉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산업부가 우려하는 부분은 전력 공급의 확대다. 전력은 계통 안정성을 위해 수요과 공급을 일치시켜야 하는데, 신규 LNG 발전소 건설로 전기 발전이 수요보다 초과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열 공급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다.

앞서 산업부가 LNG 발전소 6기를 신규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산업부는 일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갈 신규 LNG 발전소 6기는 기존 석탄 발전 물량을 전환하는 것으로 총 전력량 규모에선 변화가 없다"며 "SK E&S가 신청한 것은 1.2GW를 새로 짓겟다는 것으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수요인 2.8GW에 대한 예비 용량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인 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두 업체의 규모면 LNG 발전소 6기로 커버가 가능하다 보고 업체 차원에서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전력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력수급기본계획 체계에서 발전 허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경제·환경성 측면에서 열 수요 등을 고려해 필요설비 규모 내에서 허가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을 11차 전기본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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