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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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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사업 규모가 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위기를 겪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에너지 공기업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기업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의 설비용량은 1만3179MW(메가와트)로 사업비만 총 85조4131억원이다.

공기업 최대 규모 사업시행자는 한국중부발전으로 총 8개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설비용량과 사업비는 3920MW, 25조731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남동발전도 각각 7개, 9개의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나섰다. 사업비는 18조5500억원, 15조36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서부발전은 4개 사업에 대해 9조8203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개(5조8000억원), 한국동서발전 3개(4조8567억원), 한국남부발전 2개(3조2282억원), 한국석유공사 1개(1조6867억원), 한전 및 발전 6개사 공동사업 1개(37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금융 조달 역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정부가 '미래에너지 펀드', '해상풍력 맞춤형 보증지원' 등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나 해외 자본의 국내 시장 잠식이 우려된다.

이에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상풍력을 추진하기 위해선 PF를 통한 금융조달에 나서야 하는데, 에너지공기업의 경우 경영평가 등으로 인해 부채 확대를 부담스럽게 여기기 때문이다.

허 의원은 "공기업은 금융 지원 외에도 별도의 정책 지원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부채 증가로 지분율 축소·하향 등 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공기업의 해상풍력 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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