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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B),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13회 한국 녹색혁신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녹색성장기금의 연례행사인 이번 행사는 살기 좋은 지구를 위한 녹색 성장(Green Growth for a Livable Planet)을 주제로 이날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관련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한-WB 간 녹색성장 전략 논의와 한-WB-개도국 간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녹색성장기금(KGGTF)은 우리 녹색성장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확산하기 위해 2012년 설치된 WB내 유일한 녹색성장 분야 단독 신탁기금이며 현재까지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출연을 약정해 86개국에서 237개 사업을 지원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은행 13개 부서, 16개 개도국 관계자 수출입은행, 진흥정보원, SK에코플랜트 등 48개의 한국 기관·기업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에는 '2035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 목표를 발표한 제주도와 협력해 그린수소 충전센터, 해상풍력발전 등 제주의 녹색성장 현장방문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녹색산업전환 및 지속가능개발 모델을 세계은행과 개도국에게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문지성 개발금융국장은 이번 행사의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공여국, 개도국 및 WB이 나아갈 세 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먼저 공여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금융 확대와 경험공유를 지원해 나가야함을 강조했다.

문지성 국장은 "한국은 녹색기후기금, 녹색성장기금 등 기후금융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는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사다리(Green Ladder)'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도국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주인의식을 가져야함을 강조했다. 문 국장은 현재 녹색성장기금이 지원하고 있는 7개 분야를 소개하면서 "각국이 처한 상황 및 우선순위에 맞는 수요를 스스로 파악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과 WB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도국의 기후변화 극복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WB 직원들에게는 녹색성장기금의 사업과 후속사업과의 연계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의 연계 등을 통해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넓혀갈 것을 촉구했다.

또한 기후변화는 공공재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WB이 민간재원을 동원하고 KGGTF와 함께 협력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세계은행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관련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에 적극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성장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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